“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정희진의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중).” 3월 8일은 전세계 여성들에게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날(?)’이다.

1년 중 단 하루, 여성의 잃어버린 권익과 주체 의식에 관해 전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는 날이기 때문.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각종 여성 단체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남해 여성회’에서도 ‘여성 영화제’를 마련했다. <사진>

하루 전날인 7일 오후 8시께 남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에는 여성의 생활과 현실에 관한 문제부터 일본군 ‘위안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 4편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람을 마친 후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한 회원은 “양성평등의 교육은 내 자녀부터”라며 의식의 변화를 보였다. 김정화 회장은 회원 위주의 행사로 마무리되는 것을 아쉬워하며 “날이 풀리면 야외 영화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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