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업의 진로-남해축구클럽
정책사업의 진로-남해축구클럽
  • 양연식
  • 승인 2002.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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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다른 축구클럽 운영사례
정책사업의 진로-남해축구클럽
(3)다른 축구클럽 운영사례


다른 지자체들, 당장 손익보다 미래중시
회원 모집 잘되지만 초기투자 많아 적자
인력·재정·시설 풍성, 민간 클럽은 운영난 
 

 
가. 용인축구센터
회원모집 걱정 전혀 없어 
지도자수만 11명, 마케팅구상도
 


이곳의 운영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투자비는 총 180여억원(이후 투자예정 포함)으로 현재 인조잔디구장 1면을 확보했고 3층짜리 전용숙소와 전용 천연잔디구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잔디구장 총 5면과 축구박물관, 공원 등을 더 갖춘다는 계획이다. 관리인력도 상당하다. 사무실 요원만 6명이며 허정무 총감독을 제외한 축구지도자만 11명(외국인 1명포함)이다. 센터 운영은 용인시가 약 34%의 지분을 투자한 재단법인이 맡아한다. 이 법인은 클럽발족당시 초기 운영비만으로 수억원이상을 확보했다. 훈련이 힘든 겨울시즌엔 해외전지훈련을 보낸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니 회원모집 걱정은 전혀 안한다.  이제껏 두차례 회원모집을 했는데  늘 경쟁률이 최저 5대 1이상이어서 최고 인재만을 골라 선발했다. 오히려 문제는 센터가 손익분기점으로 파악하는 약 180-190명정도의 회원을 현재는 숙소와 구장사정 등으로 다 뽑지 못한다는 점이다. 학생들 진로는 용인시내 학교팀 창단으로 해결하고 있다. 선수들의 실력은 최근 축구센터 회워인 고1학생들로 전국대회에 나가 8강에 들었다는 것으로 잘 알수 있다. 이 클럽의 특징중 하나는 전문 관리인력이 많기에 클럽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후 구체적인 마케팅 사업계획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이나 고민도 없지는 않다.  우선 센터 설립에 지자체의 예산을 많이 투자한 관계로 지역사회의 부정적 여론도 일부 있다는 것. 기존 학교의 반발도 다소 부담스럽다고 한다. 센터설립을 주도한 전임 시장이 시정에서 손을 뗀 것이 혹시 걸림돌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갖고 있는 듯 하다.  

이와 관련  용인축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학교나 다른 지역축구협회의 반발은 우리 지도자들이 가진 축구 인맥과 축구행정 노하우, 그리고 학부모의 의지 등으로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고 시간은 다소 걸린다.  또한 경기도에서 투자와 지원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어 이후 투자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워낙 인건비가 많이 들어 적자를 보고 있지만 시설과 정비가 확보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세계 굴지의 축구클럽이 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후 좋은 선수를 키우면 큰 수익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현재 지도인력을 활용, 지역내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한 축구교실을 열어 부정적 여론을 줄여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경수상파울루 클럽
경기도와 수원시 10억 출자 설립 
지자체 계속 투자 계획, 회원 80명

현재 국내 축구클럽중 두 번째로 운영이 잘 되는 곳을 꼽자면 경수상파울루 클럽을 들수 있다. 경수 상파울루 클럽은 올해 4월에 운영을 시작했는데 클럽명칭은 경기도가 4억원, 수원시 6억원을 투자해 클럽을 만들었고 브라질의 상파울로 축구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회원은 현재 80명선이며 월드컵 이후 회원이 급증했다. 용인처럼 지자체의 투자와 지원이 상당한 것이 특징. 숙소는 군부대숙소를 개보수해 쓰고 있는데 자체식당과 헬스장을 갖추고 있으며 1억원짜리 전용버스도 갖고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100명선인데 아직 회원수가 부족한 것은 학년별로 회원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원자가 많아 곧 회원을 다 채울 것으로 보인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장은 월드컵 보조경기장 2면을 시로부터 무상으로 빌려쓰고 있고 현재 3억원을 들여 전용 맨땅구장을 조성중이다.
회비는 80만원으로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한 편. 운영은 별도 법인이 맡고 있고 축구지도자는 외국인 2명 포함 5명이며 별도의 일반관리인력만 10명선이다.

이곳 역시 지금 당장 운영은 적자를 보고 있다. 그러나 걱정은 않는다. 클럽 전무이사이자 수원시 축구협회장 내정자인 임연식씨는 "시에서 당분간은 예산을 들여 적자를 메워준다. 올해 시의 추경예산에 5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겨울 동계전지훈련비로만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초대 축구클럽 회장이 현재 수원시장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이곳 역시 가장 큰 고민은 회원확보가 아닌 선수이적  및  관내 학교팀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의 문제. 또한 지역사회의 반발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어려운 점이었다. 설립초기 수원시 학생들을 회원으로 안 받은 이유도 그런 점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시민들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문호를 개방했다. 용인처럼 선수진로문제는 학교 팀을 창설하는 것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임 전무이사는 "우선 외국인지도자를 통한 학생들의 실력향상이 클럽가장 큰 성과"라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한 후 "지역내 축구계와는 잔디구장으로 각 팀을 자주 초대해 경기를 갖고 자체 대회 및 연중리그 창설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잘 풀어갈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다. 경기도 ㅇㅇ클럽
민간인이 클럽만들어 운영  
설비,투자빈곤 '운영난항'(?)

지난해 10월 발족한 경기도 ㅇㅇ군의 한 축구클럽은 지자체가 아닌  민간인이 만들었다. 이곳 역시 초기에 회원수는 적었으나 월드컵 이후 회원이 30명선 까지 늘었다. 숙소는 모텔을 임대했고  운동장은 군으로부터 잔디구장을 무료로 빌렸다. 이 클럽의 대표 김아무개씨는 "초기투자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 힘이 들었지만  계속 투자할 생각"이라면서 "이곳은 서울과 가깝고 인적자원도 많아 남해보다는 클럽운영하기가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런 대표자의 주장은 이 클럽에 다니다 최근 단체로 남해축구클럽으로 옮긴  학생들(5명)의 경험담과는 상당히 다르다. 학생들의 주장인 즉 현재 ㅇ클럽의 경우, 투자부실로 인원이 계속 줄고 있다는 것. 이들은 "시설과 식사가 너무 부실해 실망했다. 인터넷의 홈페이지에 나온 소개나 광고와는 너무 달랐다"면서 "남해축구클럽이 양평보다 식사나 구장조건이 훨씬 낫다. 그곳에서는  잔디는 커녕 맨땅구장도 제대로 사용 못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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