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구 도의원 출마 희망자로부터 자신의 경쟁력과 출마의 변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1. 출마의 변.

 우리 남해의 국민이며 군민은 대부분 농민이다. 그런데 지방자치체제가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도지사나 군수는 물론 도의회 의원 중 전문 농업인이 선출된 사실이 없다.

농민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것 이상으로 오히려 선거를 통하여 자신들의 위상을 낮추는 역할을 하여온 것이다. 의회의 본질적인 역할은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각종 이익집단과 단체들은 선거 때가 되면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줄 후보의 당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 남해군 군민이며 곧 농민들과 농민 단체들은 평소에는 우리 농민 몫이 작다고 주장하면서 선거 때에는 제대로의 권리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75년 신민당에 입당하여 87년 6.29가 있기까지 대부분의 반정부시위현장에 참여한 것은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하자는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민주화 세력의 분열에 좌절하고 운동의 수단이 아닌 전문 농업인의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 왔으며 한 사람 상인이 아니라 농림 분야의 전문 경영인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2.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는 이유.
제도적인 민주체제를 확보한 대한민국의 정치가 후진국 수준에 머무는 것은 창당 6개월만인 열린당이 국회의원 절반 이상의 당선자를 내는 문제이기도 하다.

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이며 정당을 함부로 바꾸고 창당하는 것은 나라를 시끄럽게 하여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다. 정치 선진국은 곧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당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우리 정치의 비극은 아직도 제대로의 국민정당이 없으며 정당의 주류가 지역당에 머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신민당에 입당하여 신한민주당→통일민주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당명이 바뀐 것은 정당이 정치 상황에 따라 당명을 바꾼 결과이다.

관료적이고 수구적인 한나라당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역당 이미지를 떠나서도 정당을 바꿀 만큼 제대로의 국민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3

당 합당의 결과로 문민정부가 출범하고 그 바탕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탄생하여 이른바 민주화 세력의 집권에 대한 우려와 상당한 기대도 했었다.

결과는 참담하다. 관료집단은 발전적이지 못해도 현상유지는 할 수 있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운동권적인 수단으로는 가진 것을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3. 본인의 행정능력 등 전문성에 대한 자평.
'불혹'이나 '지천명'은 직업이 농업인 시대에 상용한 단어이며 현대적 용어로는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고, 백 번 보는 것이 한 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즉 전문가는 많이 듣고 보아온 사람이 아니라 온몸으로 체험하며 공부한 사람이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허용하여도 자생 공산주의자가 세력을 형성할 수 없으며 사회주의와 대립된 개념의 자본주의도 아닌 기술과 정보에 의한 전문가 시대이다.

자신의 자본을 투입하지 않고 자신의 기업을 경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지식과 지혜로 연간 100억원의 급료를 받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이 몇백명이다.

후진국과 중진국을 거치면서 형성된 관료문화의 경쟁력이 전문가 문화로 바뀌어야할 때 운동권이 그 역할을 하는 부작용이 관료문화에 대한 향수로 나타남은 문제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라에 아직도 관료가 출세의 기준이 되고 있음은 모순이며 관료적인 행정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사실은 충분히 입증된 진리이다.

70년대 시설원예를 시작으로 80년대 축한 그리고 90년대부터 농산물 유통업을 경영하며 남해 농산물의 상품화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경영을 하고 있다.

4. 타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국회나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역할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단을 논의하는 것이다.

뜻 있는 사람이라면 각종 예산이 너무나 방만하게 어쩌면 철저히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분노하게 될 것이다. 예산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들의 인식 부족에 의한 잘못된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가 제대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의원이나 집행부서 모두 자신들이 제대로의 세금을 납부한 경험이 없으며 제대로 직업인과 경영인의 경험 부족으로 돈의 활용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40년 경제 개발의 시대에 특히 농업은 경쟁력과 경영 환경이 가장 취약한 업종임에도 지금까지 상업농을 지향하며 농업에 종사하여 왔다.

그리고 20년 이상을 직원을 고용하고 많지 않지만 급료를 지급하며 농림 사업을 하여 왔으며 이제는 흑자 경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음이 경쟁력이다.

이론과 실제에서 어려운 농업인의 대변자 역할을 하여 실익이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며 지난 삶에서 공익과 개인의 이익이 같이 할 때 공익의 편에 있었다고 자부한다.

아직도 농업은 경쟁력이 있다는 믿음의 실천을 하고 있으며 보다 규모화된 실천(경영)을 위하여는 직책(수단)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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