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당선자 인터뷰-조합 경영 이렇게 하겠다

▲ 남해군수협 박영일당선자
▲ 당선 소감은.
= 선거 때는 앞만 보고 달렸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그리 오래하지는 못했지만 일찍부터 선거 준비는 해왔다. 수협 이ㆍ감사 재임중에도 어려운 조합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대안을 만들어 왔다. 이렇게 준비한 대안을 실현해 볼 기회를 준 조합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 앞으로 경영 계획은.
= 무엇보다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노력하겠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 가지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이 두 가지 사업은 어민복지사업과 경제사업이다.

이밖에 문어 등을 가공할 수 있는 소규모 가공 공장을 건립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며, 인근 공해유발업체로부터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관련 전담기구를 확대하고 전문성을 보강하겠다.

▲ 구상중인 어민복지사업은.
=어민복지사업은 어민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기값이 인근 수협보다 못하다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수산물시장의 거래처를 더욱 확대하고 중도매인을 확충해 판매망을 정비하겠다.

이를 통해 매취 제도를 활성화시켜 우선 인근 수협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가 형성되도록 할 것이다. 결국 어민복지사업은 수협이 매취에 적극 나서 어민들의 제 값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 경제사업은.
경제사업은 어업피해보상제도의 구체화와 가두리사업 강화를 말한다. 군내 추정위판량은 350억 규모지만 수협자체 계통출하량은 80∼90억원 정도다. 군내 위판량의 80%이상을 수협이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어민들의 불만인 고기값을 높이는데 매취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 또 척당 1억원어치에 달하는 물량을 보유한 대형선망유치를 통해 막대한 파급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현 30톤 규모의 급냉처리시설을 66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제반 시설들을 갖춰 나가겠다.

▲ 하고 싶은 말은.
= 앞으로 추진될 사업에 대해 조합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 직원과 조합원이 함께 노력하자. 선거 과정에서 제가 수협위판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오해다.

현재 활어는 전량 단항에 위판 하고 있고, 마른멸치는 수협에서 건어 위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근 수협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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