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관광발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군청회의실에서 위원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남해의 사계를 담은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홍보를 극대화하고, '보물을 찾아 떠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개념의 관광 마케팅에 활용하자는 것과 2006년도 대한민국청소년영상캠프를 남해에 유치하자는 내용 등을 중점 논의하고 군에 제안했다.

또한 음식점의 바가지와 불친절 예방 대책으로 군에서 모범업소를 선정해 남해군 지정 간판을 달고 군에서 선정한 모범업소의 바가지와 불친절 사례가 접수되면 군이 피해액의 10배 이상을 보상해 주는 제도 마련 등도 검토하라고 군에 권유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내용의 아이템들이 제안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위원회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린 이날 위원회는 지역관광현안들에 대한 사전 토의 의제도 없이 진행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지역에 산재한 관광현안들에 대해서 의제를 선정하고 위원들의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관광발전위의 설립취지.

그러나 심도 있는 고민과 토의 없이 중구난방 식의 단편적인 제안들만 늘어놔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조차 나왔다.

한 위원은 "구체적인 토의를 하고 싶어도 사전에 토의 의제 통보가 없어 단편적인 제안 밖에 나올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정책자문기구가 아닌 단순한 모임정도에 그치고 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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