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  선수들 제 위치 지키며 뛰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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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국가대표팀 김호곤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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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만 해도 프로팀 사령탑으로 남해를 자주 찾아  군민들과 친숙한 김호곤 전 부산아이콘스 감독이 지난 11월 초 올림픽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 에프에이컵 예선전이 치러지던 지난 23∼24일 남해를 찾았다. 지난 24일 오전 공설운동장 스탠드에서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해를 찾은 이유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추천한 유망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다른 괜찮은 선수들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틀간 경기장을 둘러본 소감은
=추천받은 선수들의 기량은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국내프로리그를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이 됐다.
=소속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끝내 아쉽다. 그러나 모처럼 대표팀감독을 맡아 한국축구 전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볼 좋은 기회다. 앞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을 짚어주고 개개인의 특징을 살린 대표팀 운영을 할 생각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김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보다 오랜 지도자 경험을 높게 산 것 같다.

▲전지훈련차 많이 내려와 남해와 인연도 많고 친분을 가진 군민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래서 김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맡았으니 남해가 대표팀 전지훈련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아이콘스에 자체 구장이 없어 남해에 자주 왔었다. 그때마다 따뜻하게 대해 줘 늘 고향같이 생각했다. 날씨로 보나 구장수로 보나 남해는 울산과 함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안성맞춤이다. 대표팀 전지훈련장소로도 매우 괜찮은 곳이 될 것이라고 본다.    

▲히딩크감독이 한국축구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
=선수들로 하여금 자기 위치를 지키면서 효과적으로 뛰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줬다. 즉 체력을 안배할 줄 알고 생각하게 하는 축구를 하게 해준 것이다. 그리고 유머감각이 대단히 뛰어났다.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일단 꿈은 커야 한다. 우승이 목표고 4강까지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작성시간 : 2002-11-29 14: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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