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꽃피우는 ‘고향의 정’
축구사랑으로 하나되는 다랭이 축구회

 

모두가 늦잠을 즐기는 일요일 아침 사상구 학장동 학장초등학교 운동장. 벌써 경기가 한창이다. 축구 좋아하는 것과 부지런함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남자들 따라올 사람들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특히, 축구와 고향이라는 공통분모만으로도 하나 될 수 있는 사람은 남해사람이 단연 선두일 것이다.
매주 1회 일요일 아침 운동장에 모여 그라운드를 온통 고향사랑으로 물들이는 ‘다랭이 축구회’
흔히 조기 축구라고 하면 '동네 축구'를 연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조기 축구, 아니 ‘생활체육 축구 경기’를 그 옛날 동네 축구처럼 심판도 없이, 엉성한 규칙으로, 대충 사람들이 모여 하는 축구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소속되어 있는 전문 심판이나 지도자들이 생활 체육 축구 경기를 주관하기도 한다.
다랭이 축구회 또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친선경기를 통해 좋은 경기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김종은 향우를 초대회장으로 축구회를 창립해 회원들의 건강과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16
지난 2003년 11월엔 창립1주년 기념 초청친선축구대회를 강서 상수도사업소 잔디구장에서, 창립2주년 기념 축구대회는 지난 2004년 11월 학장초등학교에서 가지며 실력 또한 키워오고 있다.
어쩌다 고무공이라도 생기면 묵고내기 게임을 하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나누며 고향 선후배가 매주 건강한 아침을 만들어오고 있다. 21
김성렬 회장은 “자기 몸을 알고 준비 운동, 마무리 운동을 꼬박꼬박 해 두면 몸도 마음도 튼튼해집니다. 지나친 승부욕보다 고향과 축구에 대해 진정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우리에게 오십시오. 아침은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라며 “축구와 고향을 사랑하는 관심있는 향우들을 초대한다”고 말한다. 문의: 총무 송해석(☎ 016-559-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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