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스포츠파크에서 프로팀 맞대결후 4강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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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 열린 안양엘지와 현대미포조선간의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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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부터 열린 에프에이컵 남해 본선에서 국내 4개 프로팀이  8강에 진출, 아마추어팀들의 기적만들기는 없었다.

에프에이컵 남해본선은 아마추어 강호 8팀과 5개 프로팀간의 토너먼트 전으로 이뤄졌다. 11월 30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명지대와 울산현대의 경기는 예상대로 울산현대가 3:2으로 이겼지만 다음 경기인 안양엘지와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경기는 이변이 벌어졌다. 연장전에서 미포조선의 김영기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1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포조선은 지난 2일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16강경기에서 울산현대에 3대2로 져 8강진출에 실패했다.

그밖에 3일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은 지난해 프로 2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철도를 3대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고 지난 4일 전북현대는 대학강호 고려대를 3대0으로 꺾고 올라온 상무팀에 2대1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수원삼성은 동의대를 3대1로 꺾고 올라온 서울시청팀을 2대0으로 꺾고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남해에서 마지막 남은 경기는 대전시티즌대 울산현대 그리고 전북현대와 수원삼성끼리의 4강진출전으로 오는 8일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케이비에스는 지난 3일과 4일 열린 울산현대와 미포조선, 수원삼성과 서울시청팀간의 대결을 텔레비전으로 생중계했다.
 
 에프에이컵 대회 이모저모

▲프로팀 서포터즈들 거친 입 '눈길'

에프에이컵 때문에 모처럼 남해에서 경기를 펼쳤던 국내 프로축구팀들을 응원하려고 남해를 찾은 서포터즈들. 젊은이들 답게 구호를 외치고 노래도 부르며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심판판정이 불만스럽거나 상대선수가 반칙을 하면 눈치안보고 목청높여 욕설을 퍼부어 군민들을 민망케했다. 이에 안양 엘지의 한 서포터즈는 "상대팀의 기선을 제압해 우리 팀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고 이유를 말했지만 아무래도 원래의 스포츠정신과는 위배가 된다는 지적이다.

▲'안양엘지, 숙소 못 잡아 졌다'?
  스포츠조선의 이상한 보도 '논란'

지난 12월 2일자 스포츠조, 프로팀인 안양엘지가 아마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진 원인을 "남해에 호텔이 부족, 엘지가 경기전날 진주에 묵었는데 그 때문에 졌다"고 분석한 기사가 실려있었다. 하지만 확인결과 안양엘지는 스포츠파크 호텔 등 군내 어느 숙소든 예약의사조차 전하지 않았고 오히려 엘지 조광래감독의 고향이 진주고 전용구장도 연암전문대라 진주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내 축구인들은 "프로팀이 아마에 졌다고 해서 이런 왜곡된 기사로 지역을 욕하는 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표정.

▲관람권 판매, "역시 일요일이 최고"
이번 남해본선은 지난 예선과 달리 입장권을 유료로 판매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이 팔린 것이 지난 1일 경기로 약 950장 정도였고 나머지 평일은 하루평균 약 500장 정도였다는 것. 특히 1일 경기는 울산현대 서포터즈가 150장을 샀다. 이런 점으로 보아 오는 8일 열릴 8강전은 최소 1000∼1500표 정도는 팔릴 전망이다.

▲"탈의실이 없어요"등 불만제기, 경기장소 바뀌어 

 줄곧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던 경기장이 지난 3일부터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으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공설운동장은 선수 전용 탈의실도 없고 기자들이 취재나 기사전송을 하는 편의시설이 마땅치 않아 불만이 속출했고 이것이 스포츠신문 등을 통해  통해 언급됐기 때문. 이에 군은 부랴부랴 경기장소를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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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 2002-12-05 02: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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