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농협(조합장 이세규)과 서면농협(조합장 박춘환)의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 조합 실무협의회 추진 위원들은 지난 13일 합병을 위한 제2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합병계약서 내용을 확정하고 오는 21일 합병계약 체결키로 했다.

이들 위원들은 이날 신설조합의 명칭을 남해농업협동조합으로 하고 사무소 소재지를 남해읍에 두기로 했다.

또한 각 농협의 지소를 향후 10년간 존속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31일 조합원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병계약 오는 21일 체결되면 각 농협당 20명으로 구성된 조합설립위원회가 구성돼 신설조합의 설립절차에 따른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양 조합 합병 승인절차인 조합원투표를 거친 후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채권자보호절차를 밟게 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신설합병 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설천농협(조합장 윤백선)과 고현농협(조합장 박종일)도 조합원 실익사업을 추진할 규모 있는 신설조합을 만들기 위해 16일 이사회를 열고 기본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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