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간선도로 문화거리가 어떤 테마를 가지고 꾸며질지 대충의 가닥이 드러났다.
읍 문화거리 조성은 남산 어울림 공원 조성, 5일장 특성화 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설시장 정비사업, 입현매립지 실버타운 조성 사업 등과 함께 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군은 오는 11월 8일까지 읍 시가지 지중화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인데, 이후 추진될 전국유일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소재 발굴·선정과 실시설계, 업체 선정 등을 추진해가고 있다.
이에 남해문화원과 읍발전협의회, 경영혁신과, 향토사학연구자 등은 8월 한달 간의 수 차례 논의와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테마 선정 작업을 완료했는데 크게 유배·문학과 문화·호국·명승 등의 4가지 테마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진보당에서부터 농협중앙회 맞은편 상설시장 입구까지는 ‘유배거리’를 테마로 ▲유배과정재현 ▲화전별곡의 자암 김구 ▲조선민화의 최고봉 구운몽도 ▲서포 김만중 효 문학 ▲약천 남구만의 한시 ▲소재 이이명의 매부 ▲후송 유의양의 남해문견록 ▲태소 김용 남천잡록(남해생활저술) 등이 꾸며지고, 롯데리아에서부터 농협중앙회까지는 ‘문학과 문화거리’를 테마로 ▲김용호의 남해찬가 ▲향토작가 문신수 ▲시인 송수권의 남해찬가 ▲서불과차 ▲선구줄끗기 ▲마늘축제 등으로 꾸며진다.


또 베스킨라빈스부터 유신라사까지는 ‘호국거리’를 테마로 ▲나대용(거북선), 정걸(판옥선) 등 성웅 이순신을 만든 7인의 영웅 ▲노량해전도 ▲고려국 분사 남해대장도감 개판 ▲팔만대장경 판각 재현 ▲최영장군 ▲정지석탑 ▲태조 이성계 ▲미조진, 적량진 등 남해군의 3대 관방성(축성) 등이, 중앙약국부터 효성25시 편의점까지는 ‘명승거리’를 테마로 ▲세존도 ▲금산, 망운산 등 5대 명산 ▲남해대교, 창선·삼천포대교 등 3대 다리 ▲상주, 송정을 비롯한 4대 해수욕장 ▲다랭이마을·죽방렴 등 정신문화유산 ▲용문사, 보리암 등 3대 사찰 등으로 꾸며진다.


군은 현재 3.5m의 인도 폭을 2m로, 편도 4m의 차도 역시 3.5m이하로 줄여 확보한 2m폭의 공간에 너비 8∼10m의 문화의 섬과 정차장을 만들어 읍경제활성화와 함께 문화·교육·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적인데 인도에 도자기타일과 투명 소재 등의 신소재를 사용해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호균 문화원장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신중 기해서 앞으로도 조성에 따른 고민이 주민들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지중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11월쯤 문화거리 조성 조감도로 읍 시가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