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화장로 2기 갖추고 본격운영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면 연죽에 위치한 공설화장장의 모습.
 
  

남해군 공설공원묘원이 올해 말 공설화장장 설치까지 갖추면 전국에서 보기 드문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현재 남해군에서 추진하는 장묘시책인 납골평장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이 나아지고 있으나 납골을 원하는 경우 군내 화장장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에서 화장장려금을 지원해주고 있기는 하나 화장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군내 사망자 중 42%가 화장을 할 정도로 화장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또 매장에서 화장으로 개장하는 경우도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군은 자체적으로 화장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3년부터 화장로 2기를 갖춘 공설화장장 건립을 추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설화장장은 총 면적 406평에 1층은 373평으로 장례식장, 화장로 2기, 화장장,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2층은 33평으로 연소실 등 화장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물은 지어졌고 내부시설과 화장로 설치만 남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화장로 업체선정을 위한 기술평가 심사위원을 갖기도 했다.

군은 심사를 통해 우선순위로 선정된 업체와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9월 중순쯤 업체를 선정, 화장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공설공원묘역에는 매장묘역, 납골당, 옥외벽체식 납골묘, 납골평장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매장묘역은 1350기가 있고 이 중 950기 정도가 분양을 받았다. 납골당인 안락원은 99년 설치되어 3150기 중 980기가 안치된 상태이다.

또 옥외벽체식 납골묘는 360기 중 150기가 분양됐고, 납골평장묘역은 180기 중 60기가 분양돼 계속적으로 분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공설공원묘원에는 매장에서부터 납골당, 납골평장까지 모든 장묘시설이 다 갖춰져 있고 특히 납골평장묘역까지 갖춰져 있어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사회복지과 김재실 담당자는 “추후에는 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수목장 방법도 도입할 계획인데 수목장까지 도입되면 남해군은 시설의 선진화를 통한 앞선 장묘문화를 열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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