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초등학교33회동창회는 지난 14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소재 수지산장에서 서울동창회 주관으로 남해, 부산, 진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40여명의 동창들이 모인 가운데 연합동창회를 갖고 우의를 다졌다.

이날은 초등학교 졸업 40년만에 5학년 담임 김흥수 은사님을 모시고 옛 추억을 회고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6학년 담임 김수찬 은사님도 모시고자 했으나 모친의 병간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에 남해에서 연합동창회를 개최할 때 재차 모시기로 했다. 또한 미조초 분교인 미남분교와 호도분교의 동창들도 함께 참석해 연합동창회를 더욱 빛냈다.

강옥수 연합동창회장은 “우리 모임을 만든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연합동창회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 전국에서 올라온 동창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편하게 쉬다 내려가기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

회의를 마친 동창들은 광교산 아래 개울가에 마련된 식탁에서 남해에서 가져온 싱싱한 돔과 볼락, 병어회와 돌멍게를 먹으며 남해약술막걸리를 한 잔씩 걸치면서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추억의 식사시간을 가졌다. 흥이 오르자 노래방에서  흥겨운 노래 한 자락씩 뽑으며 밤새 우정을 나눴다.

다음날 이천의 배밭농장으로 장소를 옮겨 과수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내년을 기약하며 1박2일간의 행사를 끝마쳤다.

미조초33회동창회는 졸업생이 70명으로 10년전부터 모임을 결성해 해마다 남해에서 연합동창회를 개최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남해를 벗어나 부산에서 1차 행사를 가졌고 올해는 서울에서 연합동창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으로 보폭을 넓혀가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강옥수 회장 011-695-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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