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구증대․관광자원 개발 기대

남해군이 독일마을에 이어 지역특화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 미국마을(아메리칸 빌리지) 사업이 조성 및 투자규모 등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미국마을 조성사업은 이동면 용소리 일원에 연면적 24,794제곱미터 정도의 부지를 조성해 올해부터 3년간 건물 24동을 1차적으로 조성하게 되며, 사업비는 토지매입, 기반시설 등에 국비 12억원을 포함한 모두 74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군은 애초 이동 용소와 함께 남면 항촌에도 미국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사업을 일부 축소해 일단 한 곳에만 조성한 뒤 재미교포들의 호응 정도를 지켜보면서 사업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사업부지로 예정된 용소지구는 당초 군이 전문마을조성사업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던 중 지역특화발전사업인 귀향특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마을 조성사업지로 변경해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인구 유입과 특색있는 관광자원 조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마을을 조성하고 정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법에 의해 특구로 지정을 받게 되면 전국적인 인구증대 모범시책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미교포들의 건강한 고국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을 마련해 정착 지원을 통한 인구 유입 효과와 미국풍 전통 건축양식이 가미된 고급 민박형 펜션과 주거가 결합된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과정은 1차년도인 올해 사업비 17억 2900만원을 투자하여 토지매입 등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투입하기로 하였으며, 2차년도에 주택 건축 등에 20억 7100만원, 마지막년도인 2007년에 주택건축과 부대시설 등에 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단지조성 부지매입 및 단지조성 후 대지를 적정 가격으로 입주자에게 분양 매각, 단지 조성 시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입주의 필수조건으로 대한민국 국적 취득 및 남해군으로의 주민등록 이전과 농어촌 정비법에 의한 펜션 운영조건 부합, 영어캠프 입소자들에게 영어회화를 지도할 수 있는 영어 구사능력 구비와 군으로부터 매입한 대지를 10년 안에 되팔 때에는 남해군에 매각 원칙, 입주계약 체결 후 반드시 군으로 주민등록을 이전 등을 내걸고 있다. 또 부수 조건으로 미국풍의 건축양식으로 건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군은 입주자는 대지 매입 및 주택 신축 후 남해군과 체결한 입주기일 내 주민등록 이전과 입주를 완료하고 군에서 시행하는 각종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방학을 이용한 영어캠프교실 운영 시 입주자에 대한 숙박 제공과 주5일 근무제에 따른 토·일요일 및 공휴일 관광객에 대한 숙박 제공과 영어캠프교실 운영 시 보조영어 교사 활동을 하게된다.

이에 따라 군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입주자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입주자에 대한 선발과 조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필수조건을 위주로 엄정한 심사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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