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해수욕장 익사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7시쯤 미조 남항방파제 남방 500미터 부근에서 강아무개(52·서울)씨가 바다에 떠 있는 것을 주민으로부터 신고 받은 통영해경 남해파출소가 수색에 나서 사체를 인양했다.

같은날 낮 1시쯤 상주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던 김아무개(63·인천)씨가 바다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다음날인 8일에도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저녁 8시쯤 상주해수욕장에서 전남의 한 보육시설에서 단체로 수련회를 온 학생들 중 신아무개(17) 학생이 익사한 것을 같은 시설 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수욕장에 도착해 축구와 수영 등을 즐기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인원파악을 하던 중 익사자가 보이지 않아 찾던 중 백사장에 숨진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에도 익사사고가 이어졌다. 15일 송정해수욕장 서편 갯바위 부근에서 이아무개(31·광주)씨가 익사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함께 놀러온 친구와 백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혼자 갯바위 쪽으로 간 뒤 사라진 후 변을 당한 것을 전해지고 있다.

남해경찰서와 통영해경 남해파출소는 이처럼 익사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서지 볼썽 사나운 일도 함께 발생했다. 지난 13일 친구 10여명과 함께 상주해수욕장을 찾은 김아무개(18·창녕) 학생이 해수욕장에서 알게 된 여학생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 정아무개(18·순천·여) 학생이 술에 취하자 민박집에서 성폭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으로 돌아가던 피의자를 남강휴게소에서 붙잡아 구속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