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피해여성들과 장애인들이 게임을 통해 하나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군내에 특별한 캠프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산에 있는 성매매피해여성 일반지원 시설인 해바라기쉼자리와 부산 시설인 해뜨는 집, 의령 사랑의 집 입소자들이 3박 4일 일정으로 남해스포츠파크일원과 상주해수욕장에서 여름캠프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 해바라기쉼자리에서 여성부에 지원을 받아 해오고 있고 올해로 두번째이다.

특히 성매매피해여성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이 캠프에 특별한 점인데 캠프를 주최한 해바라기쉼자리 박정연 소장은 “피해여성들이 장애인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아픔도 함께 치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봉사의 가치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장애인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해바라기쉼자리는 12명의 피해여성들이 입소해 있으며 검정고시 준비와 다양한 취업관련 기술을 익히며 사회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이곳 여성들은 한달에 한번 의령에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직접 배달을 하는 등 사회봉사도 나서고 있다.

박 소장은 “아직까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며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두렵고 힘들지만 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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