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주해수욕장.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등의 문제에 대한 서비스 개선 없이는 차츰 관광객들로 부터 외면 받을지도 모른다.
 
 

올해 상주 및 송정해수욕장 등 군내 유명 해수욕장과 유원지는 8월 14일 현재 33만 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44만명이 다녀간 것에 비교하면 25%가량 감소했지만 올 여름도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를 씻어내려는 사람들로 군내 해수욕장과 유원지는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군내 피서지의 바가지 상혼과 불친절로 피서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 올해도 여지없이 군 홈페이지에는 거센 항의의 글들이 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작년에 8만원 하던 하룻밤 민박 값이 올해는 최고 15만원을 부르더라"며 부르는 게 값이라며 어이없어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상주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공기밥을 2000원씩 받더라"며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 이와 함께 관리원의 불친절한 태도도 함께 지적했는데 한 네티즌은 "화장실에서 잠깐 세수를 하고 있는데 관리원이 여기서 세수하면 안 된다며 연장을 가져와 수도꼭지를 막았다"고 화장실에서 세수도 못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주차비 징수에 관한 불만도 많았는데 주차비 징수에 불만을 얘기한 한 네티즌은 "관리원으로부터 툭하면 인터넷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글 올려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한 네티즌은 "펜션을 예약하고 펜션 내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왜 주차비를 받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군 문화관광과 지언석 담당은 "지정 주차장이 부족하여 모든 차량을 주차장으로 흡수 할 수 없는 여건이라 형평성을 고려해 도로나 바닷가에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주차비를 받고 관리를 하고 있는데 펜션 내 주차를 하는 경우까지 주차비를 징수한 것은 잘못 된 것"이라며 "펜션과 민박 관련하여는 별도의 주차증을 발급하는 등의 대책마련을 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또 상주번영회 측은 "더운 날씨 속에 불쾌지수가 높아 많은 사람을 대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송정, 월포·두곡, 사촌 등에서도 불친절에 대한 불만이 제기 되었으며 특히 금산 보리암을 찾은 대다수의 피서객들도 입장료와 주차비, 보리암 문화재관람료, 버스요금 등의 중복된 요금 징수와 관계자들의 불친절한 말투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금산을 다녀온 한 네티즌은 "무료 버스인 줄 알고 탔는데 일행과 돈을 내라한다고 웅성거렸더니 기사가 차를 탔으면 요금을 내야지 무슨 소리냐며 되려 더 화를 내더라" 또 "승객들이 만차가 되어서 내려가자고 하니 더 태워가지 않으면 자기가 돈을 물어야 한다며 화를 냈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마련된 버스가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보다는 개인의 영업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홈페이지를 본 한 군민은 "남해를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남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앞으로의 보물섬남해 이미지에 큰 오점이 남겨질 수 있다"며 "더 늦기 전에 군내 피서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개선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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