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해 군내 피서지를 찾은 피서객들의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가 올해도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 부터 지난 15일까지 군 홈페이지에는 피서지를 다녀간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의 글들로 넘쳐났다.
심지어는 문화관광부 웹사이트에까지 항의성 글이 올랐을 정도며 청와대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글도 올라 관광남해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주해수욕장을 비롯해 군내 해수욕장과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금산에 대한 항의의 글들이 빗발치고 있는데 이중 특히, 상주와 금산의 바가지 상혼과 불친절에 대한 인터넷 민원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상주를 다녀온 관광객들은 주차·텐트요금 등의 징수 기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이 막무가내 식의 요금 징수와 일부 요원들의 불친절한 태도, 일부 상인들의 '한철 대목'을 노린 바가지 상혼 등을 비판했다.

또 금산국립공원을 다녀온 관광객들은 국립공원입장료에서부터 주차비·보리암 문화재관람료·버스 요금에 이르기까지 중복된 요금징수와 관계자의 불친절한 태도 등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단돈 몇 천원이 아깝고, 지불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불친절한 태도에 더 화가 난다"며 "무더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짜증이 난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두 번 다시는 남해를 찾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문제의 공통점은 해마다 지적되어 오고는 있지만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보다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군 문화관광과 지언석 담당자는 "피서지의 인파가 절정에 이르면서 여전히 '한철 대목'을 노린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과 불친절이 피서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 것 같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운영평가를 통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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