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이하 대표상비군  선발, 고향찾아


. 
.
..
12세 이하 유소년 상비군에 선발돼 고향
에서 훈련중인 남해출신 축구선수 여원
혁학생(함안중 1년).
 
. 
청운의 꿈을 품고 고향을 떠난 지 1년여, 예비 유소년 축구국가대표의 부푼 꿈에 도전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한 축구꿈나무가 있다. 바로 2001년까지 남해초 축구선수로 두각을 드러내다 이후 함안중에 진학, 축구선수로 활약중인 여원혁 학생(함안중 1년).

원혁이는 지난 22일 남해를 찾은 12세이하 축구국가대표 영·호남·중부권 상비군 후보 약 60명에 포함돼 현재 예비국가대표 자격으로 열심히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  

고향에 오기까지  원혁이는 제법 힘든 시험을 치러야 했다.  함안과 양산에서 부산·경남지역에서 선발된 여러 학생들과 남해 전지훈련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것.  결국 원혁이는 처음 경남에서 선발된 28명중 지금껏 살아남은 5명에 포함됐고 고향을 찾을수 있었다.  이제 원혁이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크게 두가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상비군이 된 후 정식대표선수가 되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축구가 무작정 좋았다는 원혁이, 책가방보다는 늘 공을 먼저 챙겼고, 언제나 공이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갖고 놀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는 진해로 축구유학을 떠났다. 이후 군내에 축구부가 생기고 다시 돌아왔다. 남해초 시절에는 군내에서 몇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망선수였던 원혁이. 남들이 말하는 장점은 시야가 넓고 공을 잘 만들어 내는 것이고 스스로 꼽은 단점은 순발력이 조금 뒤진다는 것. 그래서 늘 체력훈련을 염두에 둔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박지성, 미리 생각하고 뛰는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다. 12세이하 유소년 대표 감독인 브라질 출신 실바감독에 대해서는 "같이 재미있게 놀아줘서 좋다"고 평가했다.   

비록 아직은 상비군 후보지만 지금 난생 처음 정상의 입구에 서있는 원혁이. 일단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 만족해선 안된다는 쯤은 잘 알고 있는 아이다. "12세 이하 대표로 최종 선발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국가대표로도 뛰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짧고 당연한 답변이 돌아왔다.
"더 열심히 해야지요" 

지금부터 몇년후 원혁이가 과연 어떤 선수로 성장해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