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향우 여러분!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추석을 맞이하는 마음 설렙니다.

지난주에 미리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본지는 추석특집호인 이번 신문을 하루 앞당겨 냅니다. 닷새나 되는 추석연휴기간을 넘기지 않게 신문을 발송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신문 A세션 24면에는 연휴기간 병·의원, 약국의 영업정보를 실었습니다. 신문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향우님들은 이번 귀향길에 이왕이면 새로 생긴 노량대교를 건너실 거라 믿습니다.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로 경사주탑공법에 3차원 케이블 신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원하게 뚫린 4차선 다리를 달려보는 향우님들은 어떤 느낌을 느끼실지 궁금해집니다. 가능하면 다리전시관도 둘러보고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관문시대를 맞이한 고향의 변화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진교IC에서 노량대교 사이의 지방도 4차선 확장공사가 여전히 마무리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이 구간 안전운전에 특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향우님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공용버스터미널 문제로 불쾌감을 맛보실 것입니다. 언제쯤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저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불편함을 겪으시더라도 고향을 찾은 반가운 마음까지 다치지 않도록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추석에는 문중묘지문제로부터 시작해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이야깃 거리가 많을 것입니다. 민선 7기 장충남 군수에 대한 관심, 망운산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조건부 개발행위 인허가 문제, 군청사 신축문제, 서면에 들어선다는 석탄가스화발전소 진행여부도 화제가 되리라 봅니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잠시라도 남해읍거리가 젊은이들로 북적일 것이라 상상해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남해읍 도시재생사업과 청년창업지원사업의 바람을 타고 고향에 정착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고나면 부모님은 눈앞에 놓인 농사일로 여러분들을 다그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설마 부모님이 힘들게 해야 할 일을 외면하지는 않으시겠죠?

농사일을 거덜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관광객이 된 것처럼 자녀들을 데리고 이순신순국공원이나 유배문학관 등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고향의 명소들을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은 명절나기일 것입니다. 남들은 돈을 들이면서 찾아오는 보물섬 남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포근하고 알찬 추석명절을 보내시고 고향의 정도 듬뿍 안아 가시길 바랍니다. 저희 남해신문 임직원 일동은 향우 여러분이 어디에 사시든 늘 따끈따끈하고 알찬 고향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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