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가 여수시를 찾아 남해와 여수를 잇는 ‘동서해저터널’ 건설 문제 등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남해안권 동서교류의 새로운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여수시청을 방문해 권오봉 여수시장과 함께 여수 낙포동과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동서해저터널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장 군수와 권 시장은 이날 해저터널 사업 추진에 뜻을 같이하며, 남해안권 동서교류와 상생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해안권 동서교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동서해저터널은 총 5.93㎞로 육상이 1.73㎞, 해저가 4.2㎞다. 총 사업비는 504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3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에 건의하기도 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화합과 주민밀착형 연계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2011년 창립된 협의회다. 여수, 순천 등 전남 5개 시군과 진주, 사천 등 경남 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동서해저터널이 건설, 개통되면 남해군 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될 것이며 크게 보면 남해안권 관광벨트를 형성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활발한 동서교류와 물류, 인력, 산업, 관광인력의 교류로 남해군 도약의 발판이 될 뿐 아니라 동서통합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장 군수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주요 발전동력으로 삼는 곳은 비단 남해만이 아니라 인근의 하동과 광양, 여수 등도 포함된다”며 “동서해저터널은 남해와 하동, 여수와 광양 등 인접한 시군의 상호 교류 촉진 뿐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를 위해 김두관 의원, 여상규 의원 뿐 아니라 주승용 국회의원(여수시을)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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