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읍면 향우회장들의 친목모임인 향명회(회장 정정부)는 지난 4일 공릉역 4번 출구에 자리한 향토곱창(김석환 대표)에서 3분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김봉규 부회장은 회원들의 근황을 알린 뒤 회의를 시작했다. 더운 날씨에도 향명회 회원들이 17명이나 참석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정부 회장은 “올여름의 살인적인 폭염은 천지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우리 인간과 동식물들의 생명을 공격하고 위협하는 기후환경의 변화된 모습에 앞으로 전개되는 대자연의 섭리에 유념해야 하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여름이었다. 오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회장님들을 뵙게 되어 정말 반갑다. 우리 향명회는 재경 남해군향우회 각 읍면 회장직을 역임하셨던 훌륭하신 분들이 친목도모와 우의 증진을 목표로 결성된 모임으로 재경남해군향우회의 기둥이며 얼굴이다. 향우회가 어려울 때는 후배들을 독려하고 희망을 주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향명회의 존재의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兵可百年不用 不可一日無備’(병가 백년불용이요, 불가 일일무비). 나라가 백 년간 전쟁이 없더라도 하루라도 전쟁을 잊고 준비자세를 잊으면 그 국가는 망한다는 병가의 지침을 떠올려야 한다. 방심과 흐트러진 마음은 순식간에 자신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니 항시 준비된 자세, 준비된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정진하는 우리이기에 영광된 나날이 계속해서 펼쳐질 것이다. 회원님들의 번성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강영습 회원은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 보니 반갑다. 우리 향남회는 각 읍면에서 회장을 역임한 분들이라 웃어른으로서 향우회 활동에 모범이 되자”며 “추석명절에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라”는 인사를 했다.
이어 김봉규 부회장은 6월 임시총회 경과보고와 집행내역 및 업무보고, 안건 상정 및 토의 결과보고를 자세하게 전달했다. 이날 안건 토의에서 향명회 수첩 제작 건과 송년회 건이 있었는데 수첩 제작에 모두 찬성하고 송년회는 12월4일(화)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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