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정보산업고에서 지난 8일 제29회 고현면민체육대회와 화합한마당축제가 열렸다. 넓은 운동장을 거의 채운 면민들과 초대를 받은 많은 내빈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식순에 의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개회식을 하기 전 화전매구보존회와 초청가수공연으로 분위기를 살린 후 류병태 고현면장의 내빈소개가 있었다. 고현면체육회 박종한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체육회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 정홍길 직전회장과 이종태 직전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성산마을 정일권과 관당마을 김수정에게 감사패를, 박주숙 고현면체육회장이 수여했다.  
박주숙 고현면 체육회장은 “올해면민체육대회는 면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화합하는 면민 살기 좋은 고현이란 주제로 전 면민이 함께하는 체육문화행사로 구성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여 본 대회가 면민 모두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충절의 고장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현면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대회사를 갈음했다. 남해군체육회장인 장충남 남해군수는 격려사에서 “고현면은 명칭에서 보듯이 옛날에는 남해군의 중심고을 현이 있었던 고장이었는데 지금은 제일 낙후된 지역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쓰인다. 앞으로 군의원 도의원과 머리를 맞대 발전하는 고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24개 마을 면민들이 모쪼록 정을 나누고 힘을 모아서 승부를 떠나 화합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상규 국회의원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 류경완 도의원 등 많은 의원들과 재부고현면향우회 이형욱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날 재부고현면향우회청년회 양우한 회장이 두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박수를 받았다. 짜인 일정표대로 배구대회 족구대회 씨름과 윷놀이 여자승부차기와 제기차기 400미터계주 부녀자 공 넣기 투호놀이 여자팔씨름 등이 응원과 힘찬 박수 속에 간간이 아쉬움으로 이어졌고 틈틈이 경품추첨으로 인한 환호성도 터져 나왔다. 
이날 체육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풍산마을이 차지했으며 노래자랑 최우수상은 동갈화에 사는 강완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은 이어마을에 사는 이진현 씨가 수상했다. 행사가 시작될 때부터 트럭에 실려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송아지는 고현면 선원마을에 사는 하경엽 부녀회장이 받아가는 영광을 누렸다. 각 마을별로 음식을 나누고 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진 이날의 하늘은 맑디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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