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리뉴얼4차 선도사업 공모에서 남해군청사가 최종 확정되어 무척 기쁜 일이었지만도시재생뉴딜공모사업과 같은 날에 발표가 되는 바람에 조용히 묻히고 말았다. 같은 날 발표된 겹경사 중 한쪽만 알고 있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보름이나 간과하고 무심히 지나친 이 일을 한 번 언급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 이 사업의 숨은 공로자인 도시건축과 김승겸 경관건축팀장을 만나러 갔다. 업무에 한창이던 김 팀장은 자신을 조명하러 온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겸손으로 일관했지만 질문공세를 통해 알고 싶은 내용들을 흡족히 얻어  낼 수 있었다.       -편집자 주


△지난달 31일 도시재생뉴딜공모사업이 확정 발표되던 날 공공건축물 리뉴얼4차 선도사업 공모건도 확정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떤 과정들을 밟아왔나 
=국토부에서 이번에 네 번째로 사업공모를 하여 동참하게 되었다. 지난 6월 26일에 우리 도시건축과로 공문이 내려와 제안서를 준비했고 7월 20일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준비하는 기간이 아주 촉박했지만 그동안 준비해오던 것도 있고 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 최종발표나기 하루 전인 8월 30일 국토부에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8월 31일에 ‘확정’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사업내용인지, 발생되는 기대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듣고 싶다
=노후화 되어 비효율적으로 사용 중인 남해군 청사를 행정‧복지‧문화시설로 개발하여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태어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낙후되고 협소한 군청을 군민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 통합, 군청 앞 오픈스페이스 조성, 원스톱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한 사업이라는 것도 곁들이고 싶다. 현재 민원인들이 제일 피부로 느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극심한 주차난도 해소될 수 있음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우리 군 청사 개발을 LH공사에 위탁을 하면 LH공사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위탁재산을 개발한다. 준공 후 청사의 소유권과 임대(분양)수입은 우리 군에 귀속되며 LH공사에 개발비용을 장기간 나누어 상환하는 개발방식이다. 1960년 준공 이래 약 60년간 남해군의 행정서비스를 담당해온 남해군청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청사 신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어떤 개발구상안을 착안하고 신청을 했는지 

=우리 청사 면적은 공유재산과 물품관리법 시행령 제95조에 따른 기준을 적용하는데 인구 3만 이상 5만 미만의 군은 본청 청사(8,385㎡) 의회청사(1,506㎡)이다. 재난상황실 직장어린이집 등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시설은 면적에서 제외된다. 공간구상안으로는 행정청사8,000㎡ 의회청사1,400㎡로 계획하고 있으며 복지 문화동 내 근린생활시설 4,500㎡을 계획하고 있다. 군민홀 어린이집 보물섬 시네마 식당 전산교육장 등이 있으며 청사 내 광장 6,200㎡를 계획, 남해읍성광장 느티나무 광장을 구상 중이다. 청사주변지역으로의 과감한 확장 계획을 통한 공공공간(주차장, 광장 등)을 확보하고 활력 있고 행복한 청사환경을 구현할 것이다. 부지확보면적은 8,412㎡(2,545평), 매입계획 면적은 9,208㎡(2,785평), 전체면적 17,620㎡(5,330평) 부지매입계획은 매입대상 건축물 39동(노후 건축물)이다.

△전군민의 숙원사업인 새 청사 건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지
=2011년 청사건립기금 설치와 운용조례를 제정했다. 2012년 청사건립 특별회계 설치와 운용조례를 제정하고 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받았고 2014년 청사신축관련 군의회 군정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2015년 12월 청사 신축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받았고 2016년 청사신축입지선정을 위한 의회의원 간담회와 청사 신축 입지선정 군 의견을 수렴했고 2018년 7월 기준 청사건립특별회계 기금 434억 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이다.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추정사업비가 약 550억 원인데 자세히 들어가면 부지매입비 100억 원(토지83억 원, 지장물 17억 원), 건물 신축 400억 원(260만원/㎡), 광장조성 등 토목공사비 50억 원으로 추정된다. LH사업위탁추진으로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하다. 

△남해군 행정복지문화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어떤 부분들이 언급 되었나
=우리 군의 현황, 사업의 필요성, 기대효과 순으로 자세히 알렸다. 우리 군의 기본현황은 인구 4만 4천 명 면적은 357㎞이며 행정구역은 1읍 9면 222리이다. 재정현황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총 4천2백4십3억 원으로 재정자립도는 15%이다. 사업대상지는 군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었다. 동쪽은 남해대학 남해중이 있고 남쪽은 해양초 남해유배문화학교, 남해공설운동장, 남해여중이 있고 서쪽은 사회복지관, 북쪽은 남해초, 남해경찰서, 남해교육지원청, 남해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음을 부각했다. 50만 내외 군민의 숙원사업으로 남해군에서 강력한 추진의지를 가지고 활력 있고 번영하는 남해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으로 반드시 조성하겠다는 내용들이었다. 
 

△언제부터 공무원직을 수행했는지, 그동안 어떤 업무를 보아왔는지
=1992년 8월에 도시과 주택계를 시작으로 민방위재난관리과‧남해읍사무소‧종합민원실‧문화관광과‧주민생활과‧열린민원실‧생태도시과‧남면사무소‧생태도시과‧남면사무소를 두루 거쳐 2015년 1월에 도시건축과를 오게 되었고 현재 경관건축 업무를 보고 있다. 

△이번 공모건 말고도 다른 분야에서 혹 공모한 적이 있다면 
=2002년 도시건축과 건축행정팀에 있을 때 시가지 간판사업에 공모해 국비 2억 원을 확보한 적이 있다.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김해와 남해 두 곳이 선정되었는데 발표된 날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이번 공모사업 발표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때 기분이 다시 되살아나 무척 감회가 새로웠고 ‘이제는 다 됐다’는 안도감으로 그동안의 중압감을 벗어버릴 수 있었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나
=제일 시급한 것은 군청사 부지확보이다. 일단 부지만 확보되면 다른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 먼저 9월부터 12월까지 LH공사 지자체 협의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사업모델수립 용역을 발주해야 한다. 그 이후로도 진행해야 할 일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50만 내외 군민의 숙원사업인 남해군청사를 적당한 곳에 이전하여 활력 있고 번영하는 남해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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