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정말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쁘다. 열심히 배워 자격증을 꼭 따 시부모께 자랑하고 싶다. 다음에는 한식조리사 자격과정도 도전해 보고 싶다” 남면 가천다랭이 마을에 거주하는 송유진 씨가 한 말이다.

 송유진 씨는 바리스타 자격과정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남해군다문화가족센터에서 지난해 4월에 이어 올해도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남해읍 뿐만 아니라 각 면 지역에 거주하고 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출신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상 수강인원보다 실제 수강 신청한 인원이 더 많아 배움의 열기와 함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정귀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남해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펜션 청소와 식당 서빙 등의 일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일자리를 갖도록 취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며 “우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것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2급 14명, 1급 12명으로 모두 26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도 열의를 가지고 수강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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