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차홍영 추진위원장과의 인터뷰

올해 제2회 보물섬갈화왕새우축제가 고현면 갈화항 일대에서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양일에 걸쳐 열렸다. 우중 속인데도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확보해 놓은 주차장을 가득 메웠고 많은 인파로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해보다 더욱 싱싱한 새우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되었다. 먼저 먹거리로는 왕새우맥반석구이‧새우튀김‧새우볶음밥‧새우라면‧새우남새샐러드‧마늘 품은 새우주먹밥 등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왕새우 맨손잡기 체험, 프리마켓, 왕새우 원 없이 먹기, 네 짝지 흰다리를 찾아라, 왕새우퀴즈, 왕새우 껍질 빨리 까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날 빠질 수 없는 주요행사로는 화전메구길놀이 풍어기원제 개막식, 초대가수 공연, 문화공연 (지역가수 예술인)관광객노래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했다. 대형텐트를 설치하여 비를 막았고 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공연을 즐기고 음식을 나눴다.
부산에서 온 김모(26세)씨는 “문항마을에 조개채취 체험을 하려고 왔는데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새우가 통통하고 맛있어 타지역 새우와 100퍼센트 다르다. 이번에는 친구들과 왔지만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고 했으며 진주에서 온 최모(57세)씨는 형제끼리 왔다. 4명이서 2㎏을 사서 맥반석구이로 먹고 있다. 고성에도 자주 먹으러 가는데 이곳이 더 나은 것 같다. 맨손새우잡기 체험도 있으니 내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새우도 먹고 체험도 해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사돈의 초대를 받고 온 이모(62세)씨는 ”이번에 처음 왔는데 분위기도 좋고 공연도 좋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다. 조금 전에는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이제는 비도 그쳐서 축제 분위기가 더 나는 것 같다. 조금 전에 즉석댄스경연에서 새우를 경품으로 받아 기분이 무척 좋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새로운 손님들이 채워지고 있어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 축제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어촌계원들은 조를 이뤄 별다른 분란 없이 맡은 일을 잘해내었고 손님들은 새우요리를 즐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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