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삿포로시내 호텔에 1~2일 더 머물며 귀국길 상황 체크 중

 

남해군내 농업인단체 리더 18명이 일본 홋카이도에 견학을 갔다가 6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 1500여명과 함께 현지에서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박재철 소장에 따르면 군내 친환경농업인, 쌀전업농업인, 마늘작목회, 시금치작목회 등 농업인단체 리더들 18명이 3박4일 일정의 일본 홋카이도 농업견학 길에 지난 3일 나섰다고 한다. 이 견학에는 송재배 농업기술과장을 비롯한 공무원 3명도 동행했다고 한다. 이들을 인솔했던 군내 아무개여행사 대표를 합쳐 일행은 모두 22명이라고 한다.

이들은 현지시각으로 6일 오후 1시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6일 새벽 3시 8분에 홋카이도 남쪽에서 발생한 진도 6.7의 지진으로 인해 홋카이도 전역이 정전이 되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교통이 마비됨으로 인해 꼼짝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삿포로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호텔이 내진설계로 이뤄진 건물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박재철 소장은 오늘 아침 송재배 과장과 통화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게 됐으며, 농업인 가족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상황을 알리고 안심하도록 안내했다고 한다.

박재철 소장은 “다행히 우리 영사관이 삿포로에 있고, 현지에 함께 있는 우리 1500여명의 관광객들도 있어 안심이 된다”며 “우리 농업인단체견학단이 어떻게든 안전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계속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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