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등학교(교장 최성기, 이하 창선고)는 최근 본관 중앙 현관에‘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창선고는 지난 5월 초 교장실에 800여권의 작은 도서관을 열어, 학교장과의 자유로운 대화와 진로고민을 털어놓는 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중앙 현관에‘작은 도서관’을 다시 만든 것은,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되어 보다 심화된 대학 전공을 준비하여 경쟁력을 갖추자는 최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본관에 비치된 장서들은 대학 학과별 교수들의 추천도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걸맞게, 혹은 진로를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며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게 해주고자하는 것이 목적이다.

창선고는‘작지만 강한 학교’를 표방하며 독서를 통한 경험을 통해 농산어촌 학교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창선고는 독서와 교과를 연계한 수행평가를 실시 중이며, 매달 독서왕 선정, 밤샘 책 읽기 행사 등의 독서관련 대회를 통해 독서교육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진로 밀착형 독서교육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를 얻고 있다.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소민 양은 “쉽게 책과 접할 수 있어 책 읽는 시간도 많이 늘었고, ‘작은도서관’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도 넓힐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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