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 황령산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향우합동등산대회를 앞두고 재부남해군서면향우회(이하 서면향우회) 산하에 (가칭)서면산악회가 발족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면향우회는 지난 29일 범일동 화성일식에서 성명초(회장 박동규)·대서초(회장 김규철)·남상초(회장 최용실)·중현초(회장 이영균)의 4개 학구회장, 사무국장 간담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가칭)서면산악회를 창단키로 결정하고 내달 16일, 황령산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기로 했다.
본 회의에 앞서 인사에 나선 곽명균 회장은 “남해서면사랑산악회와 합동등산대회 개최의 건으로 의견을 조율한 결과 여러 가지 내부적 사정으로 대회를 주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그동안의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행사 두 달여 남짓 남겨놓고 이제 와서 타 면에 등산대회를 치르지 못하겠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향우회 차원에서 등산대회를 치르게 된다면 선례가 되어 다음 행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문제라 쉽지 않다. 오늘 각 학구 회장님들의 좋은 고견을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각 학구 회장들은 돌아가며 의견을 제시했는데 서면향우회 내에 또 다른 산악회의 존재로 이원화 가능성,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단체 결성의 어려움 점 등 현실적인 문제점도 있지만 지속적인 활동으로 전체 서면 향우들을 아우르고 건강도 도모하는 산악회 결성은 서면향우회 발전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당면 과제인 합동등산대회를 치러낼 서면을 대표할 산악회의 존재 이유에 힘을 실어 (가칭)서면산악회를 창단키로 결론지었다.
이에 추석연휴로 인해 준비기간이 촉박한 만큼 벌초기간을 피해 내달 16일 황령산에서 4개 학구 동문회를 주축으로 (가칭)서면산악회 발기인 대회를 갖고 합동등산대회 등산코스 사전답사를 실시키로 했다. 
4개 학구 회장, 사무국장들은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서면향우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보자”며 각오를 다지고, 빠른 시일 내에 임원회의를 소집해 동문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화명참숯갈비에서 부장단 회의를 열어 역시 서면향우회 산하 산악회 창단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참석자 전원, 찬성의견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약속했다.
이후 합동등산대회 개최에 따른 일정과 준비사항, 소요예산. 업무분담 등을 논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실무자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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