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농업인과 조합원을 위한 건강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대‧계명문화대‧전북대에서 온 20여 명의 봉사자들은 3년 전부터 이곳에서 스포츠마사지봉사단으로 새남해농협과 인연을 맺었다. 
관내 농업인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17일에는 서면지점에서 오후1시부터 오후6시까지 130명 이상  , 18일에는 본점에서 오후2시부터 오후6시까지 150명 이상, 19일에는 설천지점에서 150명 이상이 적게는 15분 정도 많게는 40분 정도를 음악을 들으며 전문가의 손길로 건강마사지를 받았다. 
류 조합장은 “이번에는 미리 와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마을별로 시간을 정해 도착하면, 바로 건강마사지를 받도록 일정표를 세심하게 짰다”며 “어르신들이 어디에서 이렇게 잘하는 사람들을 데려왔냐고 우리 조합장님 최고다,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고 전했을 때 이 행사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흐뭇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봉사 팀을 이끌고 있는 박기덕 경북대교수는 “이번에 여기에 온 봉사단원은 교수들과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선후배지간이어서 마음을 쉽게 모을 수 있었다. 15년 동안 이 일을 해오고 있는데 새남해농협과는 올해가 3년째이다.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스포츠마사지와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시원하다’는 말과 함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고 하신다. 모두 부모님 같아서 더 잘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팀원들은 생활체육학부운동재활, 레저스포츠학과, 스포츠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자신의 힘을 소모시키며 타인에게 건강을 불어넣는 모습들이 모두 진지하여 기자인 나도 직접 체험을 해보았다.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곳곳을 섬세하게 붓 터치하여 그림을 완성하는 것처럼 불편한 신체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가며 마사지를 해주어 뭉쳐있던 부분들이 부드럽게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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