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 안돼 고객 불편 초래

근무시간 외나 주말에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설치한 농협군지부의 365코너 현금지급기가 제 역할을 못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일요일인 26일 오후 농협군지부 앞에 설치된 365코너 현금지급기와 읍사무소 앞에 설치된 현금지급기가 현금이 없어 현금지급 서비스가 중단되는 바람에 이용고객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지부 앞의 365코너에는 세 대의 현금지급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한 대는 자체 고장으로 작동이 중지되어 있었고 두 대는 현금지급 서비스가 중지돼 이 곳을 찾은 고객들의 불만을 샀다.

하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군지부는 두 대의 기기가 현금지급서비스를 하지 못하자 읍사무소 앞 365코너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을 붙였으나 이 곳 또한 현금지급 서비스가 중지돼 있어 고객들은 이중의 불편을 격어야 했다.

한 고객은 “주말에 급히 돈을 찾으려고 365코너를 찾았는데 서비스가 안돼 황당했는데 안내문을 보고 찾아간 곳까지 안되니 짜증이 날 정도였다”며 “제대로된 서비스를 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안내문을 붙이지나 말아야지”라며 농협군지부의 안일한 고객서비스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농협군지부 관계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예비 현금까지 준비해 관리했으나 현급지급기 한 대가 고장이 나면서 다른 세 곳에 고객들이 몰려 현금부족 상황이 발생했었다”며 이유를 설명하고 “앞으로는 기기 고장이나 현금부족 등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주5일제가 이뤄지면서 주말이나 휴일 365코너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직원들을 대신할 365코너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고객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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