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다시 제기되기 시작한 공공병원에 대한 요구들이 커지자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서부 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치’ 공약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노인과 아동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것으로 문제제기를 받아 왔던 남해군에서 새로운 의료시설 및 의료체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부 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치는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으로 지난 16일 경남도정 4개년 계획 도민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경남도가 제시한 ‘지역 공공의료보건서비스 증진’ 과제에는 서부 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외에도 ▲읍면동 단위 공공보건시설부터 대학병원까지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유치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마을 확대 운영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제공 ▲권역별 치매안심병원 지정 운영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 ▲맞춤형 돌봄의료 등 혁신 방안이 있다.  
이 과제들은 김 지사가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 5월 25일 보건의료산업노조와 협약한 정책과제들이다. 이 가운데 300병상 규모의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은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줄곧 제기돼 온 의료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단계별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남도 전망대로 내년부터 절차가 순서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2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립 예산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후보지 선정과 설립 타당성 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며 이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설립 협의를 진행한 뒤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절차 등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남해군에서는 지난 7월 27일 정기현 국립의료원장이 남해군보건소와 남해병원을 방문해 군내의 의료시설과 인력 등 남해군의 의료실태를 확인했으며 이 자리에서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운영실태와 보완점 등이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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