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향우회(이하 군향우회)는 지난 18일 아난티남해 연회실에서 남해군과 상견례를 갖고 두 단체의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제54대 임원단은 오후 3시쯤 부산역에 대기 중인 버스에 몸을 싣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향해 출발,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남해군 실과장, 읍·면장, 군의회 의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정길호 총무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상견례는 참석자 소개, 단체장 인사,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 떡 케익 절단과 축배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의례 후 이치일 총무부회장과 배진호 행정과장은 각각 양 단체 참석자를 소개했는데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많은 환영의 박수가 이어져 행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윤원(얼굴사진) 회장은 “먼저, 무더운 날씨에 많이 참석해 주어 고맙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분께는 축하를 보내고 안타깝게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선거가 없다면 항상 화합하고 일치단결할 수 있는데 결과에 따라 아픔이 있고 고초가 따라서 향우회장으로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소견을 밝히고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듯이 우리가 마음을 활짝 열면 행복과 기쁨이 온다. 향우회장을 지내면서 크게 느낀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남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원망과 미움 모두 내려놓고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보듬어 준다면 여러분 모두 행복해 질 것이다.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군 실과장님, 군의원님, 특히 재부향우회 행사 때마다 부산에 올라오셔서 적극 협조하고 참여해 주시는 읍·면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을 계기로 재부향우회와 남해군이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서 고향과 향우회가 서로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인사했다. 
환영사에 나선 장충남 군수는 “평소 희생과 봉사로 헌신하고 계신 재부향우회 임원진과 남해군 간부, 읍·면장, 군의회가 한 자리에서 상견례를 갖는 다는 것 자체로 참 뜻 깊다. 오늘 이 자리가 상견례를 넘어, 친목을 넘어, 정말 남해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출발점이 되는 날이 되길 소원한다”고 인사하고 “향우회장님의 염려 충분히 공감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선거로 인한 대립과 갈등을 소통과 화합으로 남해를 하나로 묶겠다. 그 일환으로 군수로 출마했던 세 후보의 공약을 단일화해서 지역의 대립과 갈등을 하나로 묶어 신기원을 이루겠다. 오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재부향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남해발전을 꽃 피우는 밤이 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종길 군의회 의장은 “향우님들의 고향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남해가 발전하려면 밖의 향우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특히 남해군은 농·수산업과 관광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 고향 농·수산물이 조금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약간 떨어져도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하고 “제8대 군의회도 행정과 소통하면서 남해발전,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군 향우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남해발전을 위해 협치로 소통하고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끝으로 군 향우회와 남해군은 앞으로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여 두 단체가 상생발전하길 기원하며 서로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한 뒤 떡 케익절단식을 갖고 축배의 잔을 높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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