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행정복지센터(읍장 박철정)는 그동안 딱딱한 청사의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의 공간인 남해갤러리로 지난 4월 9일 거듭 태어났다. 그동안 두 번의 전시회가 있었고 지난 6일부터 세 번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첫 번째는 목운 조효철 작가의 서각작품 50~60여점이 전시되었고, 두 번째는 제9회 전국공모 3.15미술대전 서각부문에서 경남도립남해대학 관광조경디자인과 학생들과 남해대학 평생교육원 서각반 학생들이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세 번째 전시회는 한평생 연을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한 남면 출신 윤종민(보물섬민속연보존회 회장) 작가가 그동안 수집하고 제작한 방패연(전술신호연)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품으로는 전술신호연 30점, 액자형 신호연 32점, 작품형 연 30점, 소품 10점이다.  남해읍행정복지센터 내 남해갤러리는 지하실 로비 공간을 중심으로 1층 민원실 2층 복도 계단 등 남해읍 청사 시설 곳곳에 작품이 마련돼 있다. ‘사랑해요 남해읍’이란 의미가 담긴 ‘사랑愛UP’이란 이름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걸려 있어 지하의 침침한 분위기를 오히려 산뜻하고 따뜻하게 다가오게 한다. 
남해읍행정복지센터가 남해갤러리로 새롭게 공간 활용을 한 것을 높이 산 KBS진주라디오 ‘지금은 정보시대’에서 지난 8일 이곳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했고 11일에 방영되었다. 이 전시회가 끝나고 나면 김대성 사진작가의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고 또 다른 작가의 전시회도 기회를 보고 있다. 남해에는 작은미술관과 남해유배문학관에서도 전시를 할 수 있지만 접근성면에서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이곳은 주민들이 행정업무를 보기 위해 찾아오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눈과 마음으로 문화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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