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등학교(교장 박종철)는 지난 7월 5일 전일제 기간 동안 가수 예민 씨를 초청해 ‘2018행복한 학교문화를 담는 교육연수’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해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남해고등학교가 주관한 이 행사에 초대받은 가수 예민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정적인 노래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와 초등시절 음악선생님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한번쯤 불러 보았을 “아에이오우” 노래를 작사, 작곡해 불렀었다.
이번 교육연수 시간 동안 가수 예민은 남해고등학교 교직원 20여명과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악기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강의했으며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전통악기들을 직접 만지고, 느껴보고 소리를 내보게 하는 체험활동도 나눴다. 
이날 강의에서 예민 씨는 “음악은 인간이 기록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의 원시시대부터 신호의 도구이자,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도구, 신과의 영적인 교감을 이루는 도구, 치료의 도구, 종족간 의 결합의 도구 등으로 사용되어져 왔다”며 “원시시대 이후, 음악은 오늘날까지도 소멸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인류와 함께 존재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음악의 본질과 음악을 활용하는 인간의 목적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오늘날까지 왔다”고 음악과 악기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강의를 받은 한 학생은 “길다란 막대기처럼 생긴 악기가 비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만들어진 재료가 무엇인지 여쭤보니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라고 하셨어요. 살아가는 환경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비가 오게 해달라고 선인장으로 악기를 만들었을 까라는 인디언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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