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각 읍면 향우회장들의 친목모임인 향명회(회장 정정부)는 지난 6일 동대문 충무횟집에서 2분기 임시총회를 열고 친목을 다졌다. 김봉규 부회장은 회원들의 근황을 알린 뒤 최명찬 회원이 금일봉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회의를 시작했다
정정부 회장은 “지난 군향우회 체육대회 때 많이 참석해 주어 감사드리며, 지나온 세월 동안 그 어떤 어려움과 고난의 역경도 거뜬히 넘어오신 백전노장들이기에 항상 존경스럽다. 서경에 이르기를 ‘행백리자반구십리’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반으로 잡으니, ‘언만절말로지난야’ 만년과 마무리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처럼 목하 시대의 흐름은 예측을 불허하는 불확실성의 사건들의 전개가 우리들을 긴장의 끈을 조이게 하고 있다. 세상일이 그리 만만 하지 않으니 예상치 않는 곳에서 발목이 붙들려 낭패를 당하는 것이 부지기수이니 백리중에서 90리를 넘어섰을 때 이제 절반쯤 왔다는 마음가짐일 때 매사에 실수가 없으며, 만년과 마무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봉규 부회장은 3월 임시 정기총회 경과보고와 집행내역 및 업무보고, 안건 상정 및 토의 결과보고를 자세하게 전달했다.
이석홍 회원은 “향명회는 어느 모임보다 모범 모임임을 자타가 인정한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외세에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라 우리나라는 항상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보면서 우리회원들은 지혜로 버티어 나가자”고 말하고 “해파랑길을 완보한 구덕순 회원은 우리 향명회의 자랑이며 남해군의 자랑이니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구덕순 회원은 “나이 70이 넘으니 모두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굳은 각오로 해파랑길을 시작했으며 코스마다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걷고 또 걸으면서 주위에서 여자들 만으로는 처음 걷는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 먼 길을 완보할 수 있었던 것은 향명회 회원들의 덕분이며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답례하였다.
백상래 전 향명회 회장은 회원들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제의하였다. 이윤원 회원의 김재일 전 읍향우회 회장을 영입하자는 의견에 회원들은 모두 동의했다. 회원들은 만찬을 즐기면서 6.13 지방선거, 북미 회담 등 국내, 국외 정세에 관해 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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