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중학교 제16회 동기회(이하 동기회)는 지난 9일 사상 크로네 컨벤션 뷔페에서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동기회는 이날 3학년 담임을 맡았던 이현조(1반), 이구지(2반), 박치갑(3반) 선생님을 초청해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하고 스승의 은혜를 되새겼다. 
김 혁 회장은 “졸업 3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선생님, 선배, 동기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만나 정말 감개무량하다. 우리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온 모교가 폐교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애석하지만 우리 모두 잦은 만남을 통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모교를 끝까지 함께 기억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현조 스승은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이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자주 만나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건강을 잘 챙기라”는 덕담을 건넸고, 이구지 스승은 “ 40년 교사 인생 중 가장 오래 근무한 곳이 물건중학교였다. 여러분들을 대하니 그 시절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친구가 가장 좋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오래토록 만남 이어가라”고 격려했다.
박치갑 스승은 “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곳이 물건중이라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인연과 추억이 많아 잊을 수가 없다. 모처럼 만난 동기들과 오늘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장근 추진위원장은 “백 마디 말보다 한 편의 영상이 더 기억에 남는다”며 그동안 동기회가 걸어온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으로 행사 추진경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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