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스포츠파크호텔 곽종환 총괄본부장이 지난달 31일자로 사직했다. 2003년 2월 부터 호텔 실무 책임을 맡아온 곽 전 본부장을 만나 스포츠파크호텔의 앞날과 스포츠마케팅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왜 사직했는지 궁금합니다.

= 스포츠파크호텔은 5월 18일로 개관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자금난과 노사 분규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경영체제가 확립됐다고 봅니다. 또 호텔은 긴축경영을 위해 2개의 영업장에 대해 외주를 주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내 할 일이다 싶어 사직한 것입니다.

▲호텔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호텔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호텔을 개관 후 짧게는 4년 정도는 계속 투자해야 경영이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주변 환경과 여건이 좋기 때문에 이제 경기만 좀 좋아지면 큰 염려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호텔건립이 민자유치로 이뤄진 만큼 실패로 돌아 갈 경우 우리군의 부담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만약 호텔이 어려움에 처한다면 남해군의 관광과 스포츠마케팅정책 추진에 차질을 가져 올 것입니다. 군에서도 모든 민자유치업체가 의욕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의사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군민들도 ‘남해도’ 관광과 스포츠마케팅의 국제화 추진에 걸맞는 의식변화와 친절함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지자체간 스포츠마케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실무책임자로서 조언을 한다면.

= 무엇보다 군과 호텔의 긴밀한 관계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대상종목별로 전담요원이 지정돼 관계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나아가 섭외활동 보장을 위한 여건을 만들고 평소 지속적인 교감으로 관계를 유지 관리해야 합니다.

▲ 지난 3월 남해군 관광발전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먼저 ‘남해군’이 전국에 ‘남해도’ 섬이라는 사실이 홍보가 잘 되지 않은 현실을 알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도록 ‘남해도’로 불러주고 홍보 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남해도’를 관광특구로 지정되도록 해 기업 투자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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