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사랑의집, 김충효사회복지연구소 김충효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남해 군수후보 초청 사회복지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장충남•자유한국당 박영일•무소속 이철호 후보가 두 시간 동안 다룬 내용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목소리를 내었는지 김 소장을 통해 그날의 토론회 모습과 쟁점들을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 주

문)군수후보들에게 사회복지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제언을 듣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어떤 분야보다 지역사회복지는 주민들의 욕구에 기반하고 실천현장의 요구에 의한 정책 개발이 수립되어야 하기에 이들의 목소리를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이 필요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군수로 당선된 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들이 잘 실천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후보자들의 역량을 판가름하여 다음에 참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고 보면 된다.

문)남해군민으로부터 사회복지 욕구를 사전에 파악하여 6대 분야 8대 정책제언과 사회복지실천 현장 공통 2대 요구안과 4대 분야 19대 요구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들을 다뤘는지 궁금하다 
8대 정책제언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욕구조사에 근거하여 여성 및 아동 관련 전문병원 설치, 여성·아동·청소년 관련 문화회관 및 센터 설치, 초등학생 가구에서 대학생 가구까지의 교육비 지원확대,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을 제언했다. 실천현장의 공통 2대 요구는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의 자격수당 지급,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조례 제정을 요구하였다. 분야별로는 지역아동센터, 재가복지센터, 어린이집,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각각 2~5가지 이상 현장의 어려움들을 요구안으로 전달하였다. 

문)요구안에 대한 해결방법과 구체적인 대안들을 들을 수 있었는지
세 후보 모두 정책제언과 요구안에 있어 그 접근 방법에서는 약간의 견해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해 주었고 대부분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해주어서 방청객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문)김충효사회복지연구소에서 모든 사안들이 모두 중요하고 시급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지역사회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여성과 아동, 청소년들의 문화와 여가활동과 관련한 회관이나 센터의 설치와 열악한 실천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조례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느낀다. 이는 곧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각 후보자들로부터 질문과 답변 형태로 정책발표를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떤 후보자의 답변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고 실행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세 후보 모두 관련 질문들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오셨고 또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을 소신껏 잘 전달해 주었다. 그래서 어느 분이 당선되더라도 발표해 준 약속만 잘 지켜준다면 우리 군의 복지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문)토론회를 가진 후 소회를 밝힌다면   
우리 군의 전반적인 복지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아울러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그날 1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주시긴 했지만 더 많은 군민과 실천현장에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더라면 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역사회복지는 주민이 중심이며, 주민 모두의 일이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