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남해대학 제22대 총학생회장 김완준입니다

“제22회 한울대동제에 함께 해주신 군민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생회는 우리대학이 지역민의 더 큰 사랑을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자신을 소개한다면 
안녕하십니까? 지역주민 여러분! 저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제22대 총학생회장 김완준(관광과 2학년)입니다. 고향은 화개장터로 유명한 하동 토박이로 하동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제가 남해대학을 선택한 건 가깝고, 학비가 싸고, 제 적성에 맞는 관광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해병대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치고 1학년 2학기에 복학했습니다. 1학년 1학기 때 과대표를 맡았는데 복학 후에도 과대표를 맡게 된 것이 자연스럽게 총학생회장 출마로 이어졌습니다.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내가 만약 총학생회장이라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현실로 만들어준 학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노후한 헬스장, 기숙사 시설 등 신입생 때와 4년이 지난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헬스장과 기숙사를 꼭 개선시키고 싶었기에 선거공략으로 내세웠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이런 학생회의 취지와 노력하는 모습을 학우 여러분께서 알아주신 덕분에 3년 만에 75%라는 역대 최고의 당선율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회 사업에 협조해주시고 학생회를 믿고 따라와 주신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학생회의 비전은 
우리 학생회의 이름은 ‘별하학생회’입니다. 별하는 ‘높은 곳에서 별처럼 밝게 빛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하’는 학생회 이름 공모전을 통해 학우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따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역대 학생회보다 더 크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생회의 비전은 학우들과 최대한 소통하는 것,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드리는 것입니다. 

△이번 한울대동제는 어땠는지
1년에 한번뿐인 체육대회와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저희 학생회는 학우 여러분과 최대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번 대동제는 ‘군민과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를 가장 중심에 두었습니다. 고맙게도 장남기 총동창회장님과 송한영 후원회장님께서 거금을 후원해주셨고 많은 지역상가 사장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인기가수 ‘거미’의 출연 덕분에 지역민들도 축제장을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군민들께서 남해의 진정한 보물은 남해대학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걸 많이 들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학생회는 남해대학이 지역민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해대학 학보사 박선영 편집장/ 김광석 기자 

■우리대학 최고령 만학도 - 배명복 
부지런히, 그리고 근면하게!

요즘 대학 캠퍼스에서는 정년을 마치고 퇴직한 분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입학한 만학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우리 학교에도 올해 79세의 최고령 만학도가 컴퓨터SW공학과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다. 우리학교의 최고 멋쟁이 만학도 한분을 학우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배명복(79) 님은 현재 아내와 단둘이 남해 서면에서 살고 있다. 자녀는 1남 1녀, 손자도 1남 1녀를 두었다. 남해에 오기 전에는 부산에서 살았고,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여 사장까지 올랐다가 부인의 고향인 남해로 거처를 옮겨오게 되었다. 남해에 온 지는 18년이 되었는데, 자녀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 된장을 만들어 판매하여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막연히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 남해대학 노인 컴퓨터 대학 동아리 교수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가, 남해대학 컴퓨터SW공학과 학과장 복혁규 교수의 권유로 입학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에 다닌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 반응이 둘로 나뉘었다고. 열심히 잘해보라고 격려를 해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좀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늦게라도 하지 못한 공부를 하게 됐으니 어렵고 힘들더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자신을 타이르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중이라고 한다. 다행히 학생들과 소통에 불편한 점이 없고 서로 의견교환도 잘되어서 화목하고 친절한 분위기 속에 공부를 잘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교과과정도 생각한 대로 잘 짜여 있다고 했다. 하지만 컴퓨터를 실생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더 진일보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학생활에 어려운 점이 없는지 묻자 아무래도 나이 차이 때문인지 보이지 않게 학생들에게 다가서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서로 자주자주 보고 대화를 하면서 깊이 알아 가면 어린 학생들과도 좋은 관계가 형성될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대학에 다녀본 결과 대부분 만족스러워서 평생에 걸쳐 무언가를 배우고,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만학도가 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도 했다. 다만 힘든 점은 그동안 집에서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다가 매일 등하교, 수업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니 적응하기가 어렵고, 너무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자니 오랫동안 두뇌 쓰는 일을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생각처럼 공부가 잘되지 않아 힘듦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인생 경험 이야기를 묻자, 자기계발도 좋지만 거짓 없이 열심히 정직하게 살면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 자신처럼 젊었을 때 열심히 정직하게 회사에 다니다 보면 사원에서 출발하여 사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은 무슨 일이든 “게을리 하지 말고 부지런히 그리고 근면하게 하면 성공한다.”라는 말씀이었다.

남해대학 학보사 한성련 기자

■남해대학 최연소 입학생 - 최병준
   당돌한 17세, 제과제빵 명장에 도전하다!

빅뉴스가 있다. 우리대학 호텔조리제빵과 신입생 중 미성년자가 있다는 사실! 올해 17살의 최연소 신입생 최병준 군과 만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겨우 고1에 불과한 나이에 대학생이 되기로 했으니 대단한 결단력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애티가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지만, 자신의 현재 심정과 장래 포부를 차분히 설명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안녕하세요. 저는 호텔조리제빵과 최연소 입학생 17살 최병준입니다. 
저는 지금 제빵 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은 17살에 대학 와서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형 누나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마쳤습니다. 검정고시를 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권유 때문이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이른 나이에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엄마와 아빠를 믿고 같이 준비했습니다. 부모님의 응원을 믿고 부모님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어서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마치는 한편 제과제빵 학원에 다녔는데, 같은 학원에 경남도립남해대학에 다니는 분이 계셨어요. 그분에게서 남해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학원 원장님으로부터도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원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후 시간대에 교수님도 가끔 오신다고 했어요. 만나고 싶었지만 학원에서는 한 번도 못 만나 뵙고 대학교에 와서야 교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남해대학에 직접 와서 보니 시설도 크고 실습실도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른 나이에 호텔조리제빵과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이 바로 제과나 제빵에 관한 지식과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가고 싶습니다. 2년 동안 모든 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하면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해서 저만의 가게를 여는 것이 꿈이자 목표입니다.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고 보니 호텔조리제빵과에 들어오기 위해 준비하던 과정이 생각나네요. 처음 면접에 대비할 때는 많은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30초 자기소개 같은 것도 준비하고 예상 질문에 대답하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니 너무 긴장해서 외운 것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잘하면 내 꿈에 가까워질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저 자신에게 ‘잘 적응하고 힘내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입학 후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뭘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어’라는 말도 해주고 싶습니다. 형 누나들이 도와주면 끝까지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남해대학 학보사 제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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