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지난달 25일 오후 7시 제1회 남해청소년문화페스티벌이 열렸다. 내외빈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남해제일고 조시은 학생의 피아노 연주로 서막을 열었다. 
하미자 원장은 인사말에서 “예술은 사람의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하고 사람을 아름답게 결합시킨다. 남해에서 피어나는 청소년문화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사를 준비하신 정필원 지휘자와 남해초, 해양초 교장선생님과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운 과정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내년에는 더 큰 청소년문화축제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내년에는 청소년 문화페스티벌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문화를 즐기고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깜짝이벤트로 정필원 지휘자에게 꽃다발 증정식을 가진 후 이동초등학교 김진솔 학생의 라인댄스 공연이 있었다. 에너지를 전달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댄스공연에 이어 해양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과 ‘옛날 옛적에’, ‘함께 걸어 좋은 길’, ‘모듬북’ 그리고 해양초 국악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인생’과 ‘신모듬’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무대로 남해초등학교(관악부)의 ‘헤이 쥬드’, ‘아프리칸 심포니’, ‘더 락’, ‘아바 골드’ 공연이 힘차고 웅장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 모듬북 공연이 준비되는 시간이 길어지자 사회자는 해양초 국악오케스트라 창단에 대한 소개를 잠깐 했다. “이 팀은 5년 전에 생겼으며 국악관현악단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와 작곡가가 따로 있다. 오늘 참여인원은 26명인데 6학년인 경우에는 4년 동안 준비하여 작년에 여러 대회에 참여했고 중국공연에도 참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청소년문화페스티벌은 남해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남해학부모네트워크협의회에서 주최를 했으며, 남해문화원에서 주관, 등대학원, 남해군약사회, 새남해농협 남해신문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청소년문화센터의 필요성을 느낀 한 관계자는 “의자를 준비하고 무대 준비, 악기 이동, 제자리 배치 등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인력소모가 많았다. 공연장이 있었더라면 이런 절차들이 필요 없었을 것이고 공연분위기도 한층 더 안정된 상태에서 진행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공연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했으며 친구들과 화음을 이루며 그동안 연습한 내용들을 실수 없이 잘 펼쳤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학생들의 소중한 잔치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많은 노력의 땀방울을 한자리에서 모두 느끼고 즐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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