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2년(서기201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온 누리를 밝히고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실현을 기원하는 봉축점등식이 지난 9일 유배문학관 앞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보리암 능원스님을 비롯해 남해사암연합회 소속 군내 사원의 주지스님들과 김금조 남해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남해불자회, 남해연꽃어린이집 원생들, 여러 신도들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이날 본행사 전 문화공연으로 연꽃등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인경체험(고려대장경 판각체험), 염주만들기, 풍선나누어주기 행사가 열렸으며 식전행사로 유소난타와 연꽃어린이집 원생들의 공연, 선화무 등이 펼쳐져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2부 본행사인 봉축점등식은 개회사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송, 찬불공양(노래 정의철), 남해사암연합회 회장 능원스님 봉축사, 김금조 남해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의 축사, 남해연꽃어린이집 민수인, 강지후 원아의 발원문 낭독, 점등식, 사홍서원 축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점등식에서 남해사암연합회 회장 능원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우선 그동안 사월초파일 또는 석탄일이라 불리던 이 날이 ‘부처님오신날’로 명명된 후 첫 번째 맞는 뜻깊은 날”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어 “지난 4월 27일 한반도의 봄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 11년만에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휴전(休戰)에서 평화적인 종전(終戰)으로 가는 단초를 마련한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았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점등이 특별한 이유는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불자들의 마음이 불빛 하나하나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 시대를 열어가면서 남해에도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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