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새로운 4년을 운영해나갈 정치지도자들을 선택하는 선거가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군수, 경남도의원, 군의원 10명이 앞으로 4년간 남해군을 운영해나갈 정치지도자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이하 내용 중 기명순서는 정당추천자는 국회의석에 따른 기호순, 무소속은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한다.)  
이중 가장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지는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자유한국당 박영일, 무소속 이철호, 무소속 정문석 4인 예비후보자 중에 한 사람이 선택될 것이다. 
군민을 대표해 경남도의회에 나갈 경남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류경완, 자유한국당 장행복 2인 예비후보자 중에 한 사람이 선택될 것이다. 
군민을 대표해 의회를 구성할 군의원은 10인이다. 이를 선거구별로 보면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복만 △자유한국당 김창우·여동찬·김정숙 △무소속 김두일 △무소속 정문한 6인 예비후보자 중에 3인(경쟁률 2대1)이 선택될 것이다. ▲나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현옥·김평섭 △자유한국당 양봉호·이주홍 4인 예비후보자 중에 2인(경쟁률 2대1)이 선택될 것이다.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숙 △자유한국당 박종길·김경진 △무소속 강상태 예비후보자 4인 중에 2인(경쟁률 2대 1)이 선택될 것이다. ▲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옥 △자유한국당 임태식·윤정근 △정의당 권창훈, △무소속 정홍찬 예비후보자 5인 중에 2인(경쟁률 2.5대1)이 선택될 것이다. 나머지 비례대표의원 1인은 정당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한 정당이 추천한 1순위 후보자가 된다. 
군민들은 앞으로 4년간 남해군정을 이끌어갈 군수로 4인 예비후보자 중에 과연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이는 지난 4년간 남해군정을 이끌어온 박영일 군수에 대한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박영일 군수가 군정을 잘 이끌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박영일 군수를 선택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군수를 선택하는 문제와 도의원과 군의원을 선택하는 문제 사이에는 상호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남해정치역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인 정당대결이 펼쳐지는 점이다. 지금까지 남해에서는 정당 간 대결이 한 번도 펼쳐지지 않았다. 남해정치사상 정당대결이 이뤄진 것은 촛불혁명의 영향이요, 결과다. 오랜 세월 지역의 일당으로 권력을 차지해왔던 자유한국당이 야당으로 전환된 가운데 그동안 정당간판을 달지 않고도 두 번이나 지역의 권력을 차지해봤던 세력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집권여당의 간판을 달고 전 기초의원선거구에 후보자를 내고 남해의 권력을 새롭게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전과는 완전히 다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후에 치러지는 것도 큰 변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70%를 넘는 가운데 김두관·제윤경 현역 국회의원 2명이 전면에 나서 지휘하는 선거인 것도 전에 볼 수 없었던 일이다.
5월 31일 선거기간이 개시되고 13일간의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6월 13일 네 사람의 군수예비후보 중에, 두 사람의 도의원후보 중에, 19명의 군의원후보 중에 과연 누구를 선택해야 앞으로 4년, 나아가 10~20년 후의 미래까지 잘 개척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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