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손의 피를 이어받은 것을 긍지로 여기며 살아온 남해박씨청년회는 지난 25일 LA궁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경남도 박순규 청년회장, 박우길 수석부회장, 대종회 박홍종 회장, 박종업 회장, 박현옥 사무국장 등 많은 박씨청년회 회원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현재 우리 박씨청년회가 크게 발전하게 된 계기는 박득주, 박경래, 박견태, 박규진, 박형필, 박옥춘 역대회장 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대승 발전할 수 있었다”는 박경근 사무국장의 멘트가 있었다.
박씨청년회 발전에 열과 성을 다한 박옥춘 회장은 이임사에서 “박씨청년회 총무직을 몇 년 하면서 역대회장들의 이취임식을 미처 챙기지 못해 죄송하고, 3년 동안 회장직을 맡아 노력은 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 하지만 박씨청년회는 계속 존속될 것이기에 뒤로 물러나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청년회와 여성회를 하나로 구성하여 앞으로는 단결력도 높아지고 앞날도 밝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박씨 청년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실 박영남 회장은 취임사에서 “곡우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신 후 이취임식을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남도청년회장, 대종회 회장, 역대회장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박득주 의장이 청년회를 발족하여 계속 회장단에서 잘 이끌었기 때문에 오늘 이런 자리가 또 마련됐다. 어느 단체보다 화합하고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남해 대종회 박종업 대종회장은 축사에서 “모두 반갑다. 아무 준비도 안했는데 건배 제의를 하겠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현 남해 대종회 박홍종 대종회장은 격려사에서 “종친회 참가한 지 1년 6개월밖에 안됐다. 청년회 모임에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활명수 몇 개를 먹은 것 같이 힘이 난다. 앞으로는 청년회바퀴와 여성회바퀴를 양쪽에 달고 늙은 내가 끌고 갈 것이다. 이렇게 함께 하는 건 내 생애 최고의 기쁜 날이다. 우리는 조상을 섬기는 마음과 종씨를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더 행복해지고 인생의 값어치를 느끼게 된다. 우리 힘을 모아 보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몇 사람의 축사가 이어졌고 박범주 남면체육회장은 시조창을 열창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박씨청년회원들은 조상들의 음덕에 감사하고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무궁한 발전과 모든 일에 대박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항상 건강하라는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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