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중, 공용터미널 건너편 부지보다  높은 평가받아

 
 
유배문학관 건립 적정 후보지로 평가된 남변 신호대 부근의 모습.
 
유배 역사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 결과 남변 신호대 일원이 유배역사관 건립 적정부지로 떠올랐다.

경남지역개발연구원은 지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남해군 유배 역사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남해군에 제출했다.

연구원 측은 남변 신호대 일원과 남해중학교, 공용터미널 건너편 부지 세 후보지에 대한 상대적 평가결과 남변 신호대 일원이 가장 적정 후보지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남해중 부지의 경우 기존 중학교 부지를 이용하고 도심부에 위치해 있는 장점은 있지만 부지 매입비와 학교 철거비용 등 공사비가 과다하게 들고 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단점으로 꼽았다.

또한 공용터미널 건너편(영수건재 앞) 부지의 경우는 교통과 상설시장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고 주차공간이 협소한 것이 단점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남변 신호대 일원은 부지매입에 난항이 예상되고 지대가 낮은 점등이 단점이나 도시화 구역 확대, 교통 편리,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이 상대적으로 장점으로 평가됐다.

연구원측은 이러한 장단점 분석외에 접근성과 교통 연계성, 부지확보가능성, 주변토지이용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한 상대 평가에서도 남변 신호대 일원이 교통수요처리, 주차시설 및 교통서비스, 도시기능 분산효과, 주변에 대한 영향, 유배역사관 설치가능 여부 등 항목에서 우수(3점)한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접근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비해 공용터미널 건너편 부지의 경우는 접근성과 주변 영향에서는 우수한 평점을 받았으나 도시기능 분산효과와 제도적인 측면에서 역사관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원 측은 이 평가에 있어 기준별 가중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원 측은 유배역사관 건립에 최소 75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 확보와 부지매입 절차 등을 거쳐 2007년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한 후 이르면 2007년 말쯤에 유배역사관이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군 관계자는 “용역 최종 결과는 6월 말쯤 나올 예정”이라 밝히고 “그때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것”이라 말했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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