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남상마을 사람들이 지난달 30일 당산역 부근 바지락 칼국수집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장영사 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정말 반갑다. 우리 나이는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나이다. 자신의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 하며, 우리는 한 마을 모임이기에 서로 도와가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자”며 건강관리를 잘하여 자주 만나자고 했다.
장동규 고문은 “어머니 품과 같은 고향을 누구나 그리워하고 사랑하지 않는 이 없겠지만 이해관계가 너무나 복잡하고 살아가기가 힘든 서울에서는 그립기가 더하며 남상마을 선후배들과 더불어 함께하니 즐겁고 행복하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가족처럼 지내자”며 건배제의했다. 
이날 회원들이 모두 참석해 남상마을을 서울에 옮겨놓은 것 같았으며 구수한 정담이 오고 갔다. 이어 이석종 총무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날 남상마을 모임에 장동규, 장영사 형제와 누나인 장구자 향우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규 군향우회 자문위원은 재경서면향우회 회장, 재경남해중제일고동창회장, 남강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재경남해군향우회 자문위원으로 향우 사회에서 소문날 정도로  헌신봉사한 분이다.
동생 장영사 회장도 영남회 회장을 역임하고 재경서면향우회 감사를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강남회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장영사 회장은 “나이가 먹을수록 한 가지 취미를 가지고 바쁘게 움직여야 늙지 않는다”며 색소폰 연주를 8년째 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봄의 향기와 함께하는 음악회’에 단원 45명과 함께 색소폰을 연주했다. 
향우들이 장동규, 장영사 향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남을 배려하고 향우들을 따스한 마음으로 보듬어주기 때문이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술의 향기는 천리를,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말처럼 두 형제는 서울 온 지 50년 동안 열심히 생활하면서 향우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였으며, 고향사람들에게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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