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의 관광사업체 창업 및 육성지원과 관광두레 형성을 통한 공동체 의식 제고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민사업체의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남해군의 관광발전을 우수하게 해내고 있는 이광석PD를 만나 관광두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문)관광두레PD는 언제, 어떤 목적으로 시작 되었는지

-2013년 1기 시범사업으로 5군데가 출발하였는데 성과들이 좋아서 2014년 2기 때 20군데를 다시 뽑게 되었다. 그때 전국에서 200개 사업체가 신청했는데 다행히도 우리 남해군이 포함되었다. 이 사업체가 추구한 것은 주민 주도의 관광사업체 창업과 육성지원을 하기 위한 것과 관광두레 형성을 통한 공동체의식 제고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이다. 관광두레기업 간 네트워크를 통해 남해군관광두레협의회를 형성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고 보면 된다. 관광두레의 첫 출발점은 어떻게 하면 수익이 지역민에게로 돌아가겠는가, 다시 말해 소비자들이 지출한 돈이 바로 지역민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하자는 것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벌어들인 돈을 지역 안에서 선순환 소비를 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문)관광두레PD는 어떤 조건을 갖춘 사람이 선출되는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여 선발한다. 남해군은 2014년 관광두레 사업 공모에서 기초자치단체 20곳과 지역별 관광두레 프로듀서 23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관광두레PD공모에 전체 101개 지자체, PD 158명이 접수해 관광두레PD 기준 7.9대1경쟁률을 보였다. 관광두레 지역 및 프로듀서는 서류심사(지자체,PD)및 PD면접심사 결과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선발됐다. 특히 최종 선발 평가에서는 관광두레 프로듀서 면접 점수가 전체 평가의 80%를 차지했다. 남해군은 현재 배정근PD와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팀으로 생존하여 운영되고 있는 지역이다. 

문)3차년 동안 사업이 잘 끝나면 사업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2년이 추가 지원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차별 사업목표와 사업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1차년도는 관광두레피디교육, 지역진단, 관광두레 발굴 및 사업계획 수립이며, 지역선정 및 PD선발, 교육 자원조사 및 지역진단 비즈니스 모텔 및 사업계획 수립 지역주민 역량강화 및 멘토링이다. △2차년도는 창업예비사업의 시범운영을 통한 관광두레기업 창업이며, 관광두레포럼 개최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및 역량강화 창업, 파일럿사업운영지원, 관광상품 개발, 홍보마케팅이다. △3차년도는 관광두레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자립 발전기반 구축이며, 관광두레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통합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지원 홍보마케팅이다. △평가(사업추진 성과 평가, 2년 추가지원) 4,5차년도 목표는 지속 성장 및 모범사례 육성을 하며, 경영다각화 및 수익 확대지원 관광두레 네트워트 지속 운영, 홍보마케팅을 한다.

문)현재 우리 남해는 몇 군데의 사업체가 있는지,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남해군에는 현재 총7곳의 주민사업체가 있으며 현재 4년의 경험들을 정리하고 5년차 사업을 위한 구상들을 하고 있다. △남해79보물섬다이아협동조합은 독립된 사업체 공간 확보 및 신상품 개발의 추진이 계획되어 있으며 협동조합의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신규조직원 확보가 필요하다. △두모마을은 별다른 문제없이 해양레저빌리지 구축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성장하고 있으며 권역사업과 연계한 다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화전별곡꽃잠협동조합은 제조장의 협소한 공간이 문제이며, 향후 복합커뮤니티공간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독일마을행복공동체영농조합법인은 독일맥주와 소시지 상품에만 집중하고 새로운 컨텐츠개발에 대한 적극성의 결여, 소시지체험 활성화가 애로사항으로 남다. △전도마을은 어촌 6차산업활성화 사업과의 중복 문제가 있으나 사업계획의 명확한 구분을 통한 추진을 협력하기로 한 상태이다. △빛담촌은 법인화 추진 의지가 결여되어 있고, 조직원 변동에 따른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주)자연이야기는 주민여행사로서의 홍보마케팅이 부재이고 지속적인 고객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어떤 계기로 이 일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두모마을 사무장을 하면서 관광객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사무장으로서 필요한 농어촌퍼실리레이터, 농어촌 체험지도사, 바다해설사, 남해문화관광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을 연계하게 되었다. 관광두레 3년 동안 우수관광두레PD로 평가받고 남해군의 협조로 2년이 연장되었다. 
관광두레사업의 핵심은 “주민주도, 공동체”이다. PD와 지역주민이 하나의 목표로 잘 맞아야 하고, 배려심도 있어야 하고 서로 믿고 다독이며 나가야 한다. 주민들이 포기하는 시점이 왔을 때 동기부여도 시키고 힘을 내게 하는 게 우리 관광두레PD의 역할이다. 5년 후에는 관광두레사업의 지원이 끊기고 그 운영과 책임은 지역에서 져야한다. 남해군 지자체와의 논의를 통하여 관광두레사업의 지속성 담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와 함께 경상남도 18개시‧군을 통합한 주민주도 경남형 관광두레센터 설립을 위해 뛸 것이다. 관광두레를 통한 주민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퍼질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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