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역특화사업 관련 예산 확보 영향 클 듯

남해군이 경남도가 실시한 '2004년 농림업무 시ㆍ군 종합평가'에서 차별화된 농림시책으로 군단위 지자체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도내 20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예산집행 실적, 중점분야별시책추진, 차별화시책추진, 지역농정현안대처노력 등 5개 항목에 걸쳐 농림업무 추진상황을 서면과 현지 확인을 병행, 평가한 결과 남해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는 진주시가, 우수 기관으로 남해군과 김해시가 공동 선정됐는데 군단위 지자체로는 남해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남해군의 기업 유치를 통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조성과 새 소득 작목 개발을 위한 '마늘 보완작목 개발기금' 26억원 조성, 섬 마늘 종구 개량단지 조성사업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농촌일손돕기의 일환인 '효도묘판 보내기'사업과 남해 화전한우 경쟁력 제고사업, 통합브랜드 보물섬 개발사업 등이 이번 평가에서 인정 받았다.     

이에 경남도가 밝힌 등급별 사업비 차등지원 지침에 따라 내년도 지역특화사업 관련 예산(균특회계) 확보에 남해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경지면적이나 농업규모가 적은 남해군이 우수 농림업무 추진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불리한 농업 여건에도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농업시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 밝히고 "앞으로 수출분야에 더욱 노력해 최우수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시상식은 내달 1일 경남도 정례조회 때 이뤄질 예정이며, 남해군은 지난 2003년도 농림업무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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