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해군수선거 본선진출자가 되기 위해 뛰어왔던 박삼준 남해군의회부의장이 “이번 군수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9일 오후 2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13 지방선거 군수 출마를 접으며’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군수후보 조기단일화를 바랬던 당원과 군민들에게 더 이상 피로감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남해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군민들은 조기에 후보를 단일화해야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당원을 비롯한 군민들과 같은 생각으로 조기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가을부터 진행되어온 단일화과정은 진전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했고 이로 인해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피로감만 안겨드렸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조기후보 단일화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군민들의 절절한 염원을 잘 알기에 저를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저의 이 결정이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당원과 군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전에 미처 상의 드리지 못한 선·후배를 비롯한 지인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꼭 필요했기에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저의 결정을 널리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비록 군수 출마는 접지만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당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군수공천후보는 장충남 남해사회통합연구소장으로 단일화되게 됐다.
한편 박 부의장은 28일 저녁 선거캠프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뜻을 처음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에서 캠프구성원들은 “아쉽지만 박 부의장의 대승적 판단을 존중하자”는 데 마음을 모으고 다음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거쳐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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