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성고등학교(교장 강억구)는 지난 15일 제45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2018학년도 멘토링 결연식을 학교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사제지간 제2의 가족을 이루는 멘토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개교기념일을 활용하여 2006년부터 시작한 이 제도는, 3년 동안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적, 자율적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학교가 집처럼 포근한 공간으로 인식하며 학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선생님은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격려하며 돌본다. 
학년별 3명, 총 9명으로 구성된 멘티 학생은 멘토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따르고, 선후배, 동기 멘티들과도 친형제자매처럼 우애롭게 지낸다. 특히, 멘티들끼리 학교생활뿐 아니라 학업, 진학, 진로 등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의 조언자, 조력자가 되어 주기 때문에 졸업을 한 이후에도 남해해성고등학교의 멘토링 활동은 지속되고 있다.
강억구 교장은, “멘토링 활동은 우리 학교의 전통이자 자랑이다. 멘토링은 고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정한 동안 그의 아들을 돌보며 가르친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Mento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우리 해성인들도 지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멘토링의 의미를 잘 살려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재원 학생(고3)은 “동생 3명이 생겼다는 게 기쁘면서 책임감도 생긴다. 이제는 고3이라 지난 해보다 후배들을 자주 챙겨 주지는 못하겠지만, 졸업한 선배 멘티들이 나에게 베풀었던 관심과 사랑을 틈틈이 후배 멘티들에게 베풀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결연식이 끝난 후 멘토링 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축하 케이크를 먹으며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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