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군수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철호 남해치과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10시 남해군청브리핑 룸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것과 함께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공정한 경선 룰에 의한 경선과정을 거쳐달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 원장이 이날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본보 등 지역신문의 마감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기자회견문 형식의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재조남해(再造南海)의 애절한 심정으로 남해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남해군의 농수산물의 생산기반 붕괴와 이로 인한 경기불황과 관광수익 감소로 파멸의 위기에 처한 남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용창출과 인구유입 등 지역회생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과 서비스 행정, CEO 리더십으로 남해를 바꾸겠다”고 밝히고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대전환을 통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자치단체 경영, 지역의 산업과 관광, 교육, 복지 등 군정 전반에 마케팅과 서비스 정신을 도입한 새로운 경영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남해군 변화의 첫 단추는 접근성의 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해관광공항의 개설과 남부내륙철도 노선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남해안고속철도가 계획된다면 남해노선 유치방안을 미리 수립해 땅과 하늘, 바다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사통팔달의 섬-남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의 건설을 비롯한 광양만권 배후단지와 관련한 산업유치와 창선 동대만매립지에 사천만권 항공산업단지와 연계한 항공부품산업을 유치해 남해군을 인근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배후단지의 기능으로 편입시켜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지역기반산업의 육성방안으로 농림축수산업의 첨단화 및 복합산업 육성과 유통공사를 설립해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생태·역사·문화자원을 발굴육성하고 관광상품화와  해양헬스케어산업과 해양항노화산업을 육성하고 해양, 갯벌, 산림 등의 자연환경과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 교육, 관광 복합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팔만대장경 판각지와 이순신장군 순국지, 유배문학, 고려청자 도요지, 남해 민속놀이, 남해향토음식 상품개발 등 남해군의 역사문화 기반산업을 육성해 지역의 자생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역발상으로 남해군을 노인산업과 노인문제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노인관광, 노인문화, 노인스포츠, 노인건강 등 노인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남해군을 노후를 보내기에 적합한 최적의 휴양지로 개발하여 고령화의 위기를 또 다른 성장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역대 군수들이 들었다가 놓아버린 뜨거운 감자 남해군청사 신축문제는 남해읍 도시계획 재정비와 신행정타운을 조성하는 종합적인 계획 하에 특색 있는 테마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남해군의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성장동력 산업유치와 배후단지로서의 기능과 교육, 문화, 체육, 상업, 휴식, 관광 등 복합기능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 아래 신축하여 주민편의와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비리와 부패혐의로 얼룩진 남해군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공무원들이 떳떳하게 군민의 공복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면서 “깨끗한 정치, 봉사하는 행정을 기치로 남해군에 다시 희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출마의 변에 이어 그는 “6. 13 지방선거의 보수진영 승리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우리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과 보수진영의 분열로 인해 정권을 빼앗겼으며, 우리 남해군은 현 박영일 군수의 무능과 군정혼란으로 인해 군민들의 신뢰를 잃어 6. 13 지방선거의 승리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보수의 결집을 통한 당원들의 단합으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자유한국당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당원협의회 여상규 위원장께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면서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공천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자유한국당의 군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노력과 관련 조치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한다. ▲이번 6. 13 지방선거에서 남해군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는 후보들의 비리혐의와 도덕적 흠결에 대한 철저한 검정을 통해 깨끗한 후보를 공천해서 보수진영의 진정한 승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바란다. ▲확실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서 보수진영의 화합과 대통합으로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보장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그는“만약 당이 공정한 룰에 의한 경선과정을 거치지 않고 밀실공천을 하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수도 있다”고 밝혀 배수의 진을 친 결의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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